국민의힘 후보 서구 가정1·2·신현원창동 도전
교육감 보수후보군 과정서 내부 정리 가능성
이배영 “교육·복지 전문가 인천시의원 될 것”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교육감 선거 도전을 시사했던 이배영 인천사회복지사협회장이 인천시의원에 출마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배영 인천사회복지사협회장은 지난 11일 서구 제3선거구로 시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공천을 신청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배영 국민의힘 인천시의원 예비후보.
이배영 국민의힘 인천시의원 예비후보.

인천시는 인구 증가에 따라 시의원 의석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시의원 지역구 서구 제3선거구(청라1·2·3동, 가정1·2동, 신현원창동)가 2개로 분리될 가능성이 있다. 이 예비후보는 가정1·2, 신현원창동 선거구에 출마할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인천 사회복지발전과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인천시의회에 들어가 헌신하고 싶다”며 출마 의사를 전했다. 맡고 있는 인천사회복지사협회장 직위는 이달 중 내려놓을 예정이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인천시교육감 보수진영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다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기구 인천미래교육연대에 합류했다. 이후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를 인천미래교육연대만의 단일후보로 추대하는 것에 동의하고 교육감 선거 출마 의사를 접었다.

인천미래교육연대 내부 단일후보 선출 과정에서 이배영 예비후보가 최계운 교수를 지지하는 대신 시의원에 출마하는 방향으로 정리가 됐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과정에서 이학재(전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예비후보가 교육감 도전 의사를 접은 후, 이학재 예비후보가 이배영 예비후보에게 시의원 출마를 제의했기 때문이다.

또한 인천미래교육연대에 참여해 교육감 경선에 참여하려 했던 일부 인사도 이학재 예비후보의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배영 예비후보는 “시의원 출마 결정이 교육감 선거 보수단일화 과정에서 미리 논의된 것은 아니다. 그 이후 이학재 예비후보의 권유로 출마하게 됐다”며 “교육과 복지 전문가로서 시의회에서 여러 역할을 할 수 있을 거 같아 도전했다. 당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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