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선제 백신 접종과 취약시설 집중 관리 효과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코로나19 확진자 사망률이 0.03%로, 수도권 기초자치단체 중 최저라고 12일 밝혔다.

국내 광역시에 속한 자치구 중에선 부산시 강서구(0.0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연수구의 코로나 누적 사망률은 0.03%이다. 12일 기준 구의 누적 확진자 수는 13만5284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44명이다. 인천 평균 0.13%와 국내 평균 0.12%보다 낮다.

연수구민들이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제공 연수구)

구는 지난해 위중증과 사망 위험률이 높은 고령층에 선제 백신 접종을 한 효과가 컸던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요양원 등 취약계층 보호시설을 집중 관리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구는 지난해 연수1동 함박마을, 옥련동 중고차수출단지 등에서 외국인 확진이 다수 발생하자 소통창구를 구성해 확진자 발생 시 동선 파악을 신속하게 파악했다.

이외에 ▲국내 최초 75세 노인 예방접종센터 개소와 인솔버스 운영 ▲코로나19 심리지원 상담부스 운영 ▲외국인 대상 찾아가는 예방접종센터 운영도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

연수구 관계자는 “800여일간 휴일도 없이 희생해 온 의료진과 공직자 1000여명, 구민들이 노력했기 때문에 확진자 사망률이 낮게 나타났다”며 “코로나19 사망자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