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남·문경복·백동현·조희동·조윤길, 국민의힘 공천 지원
민주당, 장정민 군수 재도전 가닥... 시의원 후보 아직 잠잠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국민의힘 인천 옹진군수 선거 도전자가 5명으로 압축됐다. 옹진군 최초 기초자치단체장 4선 도전자까지 나타나 공천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제8회 지방선거에 출마를 희망하는 지원자를 접수한 결과 옹진군수 후보 도전자는 총 5명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명남(59) 전 옹진수협 상임이사, 문경복(66) 전 인천시 건설교통국장, 백동현(67) 전 옹진군의회 의장, 조윤길(73) 민선 4·5·6대 전 옹진군수, 조희동(66) 전 옹진발전협의회 사무장.
왼쪽부터. 김명남(59) 전 옹진수협 상임이사, 문경복(66) 전 인천시 건설교통국장, 백동현(67) 전 옹진군의회 의장, 조윤길(73) 민선 4·5·6대 전 옹진군수, 조희동(66) 전 옹진발전협의회 사무장.

도전자는 김명남(59) 전 옹진수협 상임이사, 문경복(66) 전 인천시 건설교통국장, 백동현(67) 전 옹진군의회 의장, 조희동(66) 전 옹진발전협의회 사무장, 조윤길(73) 민선 4·5·6대 전 옹진군수 등이다. 이들은 모두 11일 기준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명남 전 이사는 지난해 옹진수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현재 진촌영어조합법인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인하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문경복 전 인천시 건설교통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출마에 도전했으나 자유한국당 경선에서 탈락했다. 영흥도 출신으로 모든 주민들간 화합을 도모하겠다는 자세다.

백동현(자월·영흥) 옹진군의원은 8대 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은 바 있다. 영흥도를 거점으로 옹진군 섬들을 돌며 유권자들을 활발히 만나고 있다.

조희동 전 옹진발전협의회 사무장은 언론인 출신이다. 언론생활 30여년간 옹진군에 출입하면서 군정 전반에 대해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4·5·6대 옹진군수를 지냈던 조윤길 전 군수도 3선 이상 연임 제한이 풀린 이번 지방선거에 다시 도전한다. 옹진군 최초로 4선 단체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옹진군, 성향 떠나 여당 지지세 커... 국민의힘 고지 선점

옹진군은 전체가 섬 11개로 이뤄진 특수한 행정구역이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이 맞닿아 남북 분쟁의 화약고이기도 한 서해5도를 품고 있다. 또한 전체 가구의 약 60%가 농·어가로 이뤄져있다.

이런 이유로 정치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주요 선거 때마다 여당을 지지하는 성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옹진군수 선거는 국민의힘에 유리한 국면이다.

1995년 초대 민선 옹진군수를 지낸 조건호(당시 새천년민주당) 전 군수는 김대중 정부 시절 1998년·2002년 잇따라 재선 3선에 성공했다.

2006년 당선된 조윤길 군수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재선·3선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 현 장정민 군수도 문재인 대통령의 영향을 받아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고 볼 수 있다.

지난 3월 대선 결과를 비춰보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차기 보수 여당인 국민의힘이 옹진군수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공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장정민 옹진군수.
장정민 옹진군수.

민주당, 장정민 재선 도전 기운 듯... 시의원 예비후보 아직 없어

민주당에서는 아직 옹진군수 예비후보 등록자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장정민 현 군수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백종빈 인천시의원의 군수 출마가 점쳐지면서 당내 경쟁이 예고됐으나, 시의원 재선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옹진군 지역구 민주당 시의원 후보 공천 과정에서 방지현(비례) 군의원과 백종빈 시의원간 경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방 군의원은 일찌감치 시의원 도전을 시사한 바 있다.

옹진군 시의원 지역구 국민의힘 후보로는 신영희(북도·연평·덕적면) 군의원이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철수(북도·연평·덕적) 옹진군의회 의장과 홍남곤(백령·대청) 군의원 또한 출마가 점쳐졌으나, 군의원에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1일 현재 아직까지 옹진군 지역구 시의원 예비후보 등록자는 국민의힘·민주당 모두 1명도 없는 상황이다. 이달 중하순께 막판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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