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역 물갈이 ‘관심 집중’
국힘, 대선 승리 효과 많은 후보
늦어진 선거구 획정 추가 후보 예상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을 받기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내 예비후보 간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8일까지 기초단체장(군수·구청장), 광역의원(인천시의원), 기초의원(군·구의원) 후보를 대상으로 공천 신청을 받은 결과 민주당 182명, 국민의힘 24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28명, 광역의원 49명, 기초의원 95명이 공천을 신청해 경쟁률은 기초단체장 2.8대 1, 광역의원(지역구 33명) 1.5대 1, 기초의원(지역구 102명) 0.9대 1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 50명, 광역의원 65명(비례 7명), 기초의원 107명(비례 1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경쟁률은 기초단체장 5대 1, 광역의원 1.8대 1, 기초의원 1.1대 1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로고. 

인천 기초단체장 10명 중 9명이 민주당 소속이며,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의원 37명 중 34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민주당 기초단체장 9명 중 3선 연임 제한에 걸리는 박형우 계양구청장을 제외한 8명이 모두 공천을 신청했다. 선출직 평가위원회가 판단한 하위 20%는 사실상 컷오프 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광역의원도 상황은 비슷하다.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8일 ▲청년·여성 30% 의무공천 ▲정치신인 당선권 배정(3선 도전 기초의원 ‘가’번 제한) ▲청년 선거 참여 비용 부담 완화 ▲청년·여성·중증장애인 경선 가산점 최대 25% 부여 등 공천 기준을 발표했다.

기초단체장 경선은 국민참여경선을 원칙으로 권리당원투표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50%를 합산한다. 광역·기초의원은 권리당원투표 100%로 판단한다.

국민의힘 공천 신청 현황을 보면, 지난 20대 대선 승리 분위기가 지방선거까지 이어지면서 민주당보다 출마예정자가 많이 몰렸다.

또한, 민주당과 달리 현역 기초단체장이 1명에 불과해 민주당보다 국민의힘 공천 신청이 몰린 원인으로 보인다. 더구나, 기초단체장 출마를 선언했다가 1차 내부정리를 거친 명단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국민의힘은 각 당원협의회에 기초의원 공천 계획을 제출하게 하는 등 사실상 전권을 부여한 상태다. 각 당협위원장이 기초의원 공천권을 쥔 셈이다.

국민의힘은 공직후보역량강화시험(PPAT) 결과, 당협위원장 의견, 지역 여론 등을 반영해 후보를 결정한다. 경선의 경우 기초단체장은 당원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하고, 광역의원은 당원 투표 100%를 반영한다.

인천시장 후보는 각 당 중앙당에서 판단하는데 민주당은 박남춘 인천시장이 단독 후보로 오는 12일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유정복, 안상수, 이학재, 심재돈 예비후보를 대상으로지난 8일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오는 13일 1차 결과를 발표한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오는 15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할 경우 늘어나는 선거구의 후보들이 더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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