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동물보호·채식기후행동 등 실천과제 제안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시가 제52회 지구의날(4월 22일)을 맞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행동을 확산하기 위해 일상 속 기후활동 5대 실천과제를 제안했다.

시는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저탄소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민 참여형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와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초록지구를 위한 실천 나로부터’를 주제로 ▲기후위기 ▲자원순환 ▲에너지 절약 ▲야생동물 보호 ▲채식기후행동 등 5대 분야에서 지구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실천과제를 구성했다.

인천지속협은 환경단체와 학생·시민이 일상 속 환경 지킴이 활동을 전개한다고 했다. 또 청소년 기후위기 연설대회를 개최하고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을 확산할 계획이다.

인천지속협은 ‘지구의 날’ 당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진행되는 소등행사에 인천시와 공공기관, 아파트를 포함한 일반가정, 지역상징물 등이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인천지속협 지구의날 행사 안내 포스터
인천지속협 지구의날 행사 안내 포스터

 

인천시는 2020년 국내 광역시도 중 최초로 기후위기 비상상황을 선포했다. 이후 탄소배출 감소와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비산업 부문 생활 속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포인트제 운영으로 온실가스 1만5000톤CO2을 감축했다. 소나무 12만 그루를 심은 효과에 해당한다. 기후변화 대응 교육엔 1만8000여명이 참여했다.

또한 시 청사 조명 소등과 일회용품 반입금지, 공직자차량 2부제 실시 등으로 공공분야 온실가스 목표관리부문에서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 됐다. 2018-2019년 광역단체 중 2년 연속 1위를 했고, 2020년엔 국내 모든 자치단체 243개 중 1위를 했다.

시는 앞으로도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확대, 환경특별시민 선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 국가 생태관광지역 선정, 폐기물 감량, 재활용 확대, 자전거 활성화, 도시 숲·공원 등 녹지 조성, 해양쓰레기 해결로 바다와 갯벌의 기능회복 등 탄소중립도시 전환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52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하나뿐인 지구와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파괴와 기후변화를 막는 기후행동을 나부터, 우리 함께,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가정의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가입, 일회용품 안 쓰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안 쓰는 플러그 뽑기 등 초록지구를 위한 실천은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니다”며 “환경특별시 인천 시민의 적극 동참을 당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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