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성 부평구청장 출마선언식 후보 4명 모여
안상수 “삼산체육관 등 인천시장 때 이룬 업적”
이학재 “부평의 아들로 활기찬 부평 만들겠다”
유정복 “국힘 시장-구청장으로 지방 정권교체”
심재돈 “박정희, 최기선 때처럼 부평 변화 필요”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국민의힘 후보가 되기 위한 본 경선이 시작되기 전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국민의힘 소속 부평구청장 예비후보 출마선언식에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 4명이 모두 모여 신경전을 펼쳤다.

29일 오후 이익성 부평구의원은 부평구청 광장에서 부평구청장 출마선언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 유정복 전 인천시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이학재 전 국회의원, 검찰 특수부 출신 심재돈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 등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 4명이 모두 참석했다.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 네명이 예비후보 등록 후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이익성 예비후보와 함께 부평발전을 이끌 인천시장 적임자는 본인이라고 자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28일 이익성 부평구의원이 진행한 부평구청장 출마선언식에 참석한 심재돈 국민의힘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왼쪽 첫 번째, 유정복 전 인천시장(왼쪽 세 번째), 안상수 전 인천시장(오른쪽 세 번째), 이학재 전 국회의원(오른쪽 두 번째).
28일 이익성 부평구의원이 진행한 부평구청장 출마선언식에 참석한 심재돈 국민의힘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왼쪽 첫 번째, 유정복 전 인천시장(왼쪽 세 번째), 안상수 전 인천시장(오른쪽 세 번째), 이학재 전 국회의원(오른쪽 두 번째).

안상수 “삼산체육관 등 인천시장 때 이룬 업적”

안상수 전 시장은 “삼산체육관, 아트센터 인천, 원적산공원 등은 인천시장 임기 중 이익성 부평구의원과 함께 이뤄냈다”며 “군부대 이전 등 산적한 일이 많은 부평에 이익성처럼 일 잘하고 부평에 애정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성 예비후보는 4선 구의원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이익성 예비후보 당선으로 부평 발전과 인천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학재 “부평의 아들로 활기찬 부평 만들겠다”

이학재 전 의원은 ‘이익성 선배’라고 호칭하며 “부평에서 태어나 학교다니고 결혼해 아이 낳아 기르고 4선 구의원을 했다”며 “누구보다 부평을 잘 알고 부평을 사랑하는 준비가 잘 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행정 책임자가 되면 실력을 발휘할 것이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저도 부평의 아들이다. 서구가 과거 부평과 함께 인천 북구였다. 이익성 예비후보와 함께 활기찬 부평을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유정복 “국힘 시장-구청장으로 지방 정권교체”

유정복 전 시장은 “(이익성 부의장과) 여기 참석자들이 함께 꾸는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출정식이다. 꿈이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한 뒤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지만, 정권교체가 끝난 것이 아니다. 지방정권을 교체해야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인천시장, 국민의힘 부평구청장이 합을 이뤄야 꿈꾸고 바라는 부평과 인천 발전이 이뤄진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부터 유정복 전 인천시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이학재 전 국회의원, 심재돈 국민의힘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 
왼쪽부터 유정복 전 인천시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이학재 전 국회의원, 심재돈 국민의힘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 

심재돈 “박정희, 최기선 때처럼 부평 변화 필요”

심재돈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은 “어릴 때부터 대통령은 박정희, 인천시장은 최기선으로 알고 자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산업화 기틀을 마련했고, 최기선 전 시장은 송도·청라 등 인천 발전의 기틀을 만들었다”며 “최기선 전 시장의 큰 걸음이 30년 지났다. 인천은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평도 큰 변화가 필요하다. 변화와 변혁의 선두에 이익성 예비후보가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인천시당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공관위 활동을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 상 광역단체장에 출마하려는 사람이 복수일 경우 반드시 경선을 치러야 한다. 본 경선은 4월 하순으로 예상된다. 인천시장 후보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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