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다량 발생사업장 118개 특별점검
노후경유차 26대 집중단속 실시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시가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정부의 고농도 시기 특별대응을 위한 제3차 계절관리제(2021.12.~2002.3.) 시행에 맞춰 3월 한 달(2.25. ~ 3.31.)을 총력대응기간으로 정했다. 현장 중심 집중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2015년부터 초미세먼지를 관측했다. 관측 결과 3월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달로 기록됐다. 특히 올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빈번한 대기정체 등 기상여건이 불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세먼지 심화가 우려된다.

이에 시는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선제대응하기 위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단체와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장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다량 발생이 예상되는 사업장을 집중 관리하기로 해다.

시는 대기가 행정구역에 경계가 없는 특성을 고려해 환경부와 , 서울, 경기 등과 방안을 공유했다. 지난 18일 수도권대기환경청장과 수도권 시․도 3개 환경국장이 간담회를 개최하고 봄철 미세먼지 총력대응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인천시는 지난 2월 송도에 개소한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를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 공동 연구, 노후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조치 확대 시행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한 수도권 3개 시․도 공동사업을 제안했다.

아울러 시는 먼지 다량 발생 사업장과 노후 경유차량을 특별 점검하는 등 현장 중심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3월 14일 ~ 18일 지역 내 산업단지 내 사업장 118개를 점검했다. 이중 인허가를 받지 않고 대기배출시설을 운영하거나 대기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사업장 17개를 적발했다. 대기방지시설 미설치 등 중대 위반사업장의 경우 고발과 함께 조업정지나 사용중지 등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했다.

인천시기 드론을 활용해 남촌동 일원 공사현장의 위법 유무를 촬영하고 이다.
인천시기 드론을 활용해 남촌동 일원 공사현장의 위법 유무를 촬영하고 이다.

특히 미세먼지 측정센서가 부착된 드론을 활용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점검인력 투입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 접근이 어려운 불법 배출사업장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지난 21일부터 중구와 합동으로 인천항에서 매연측정 장비를 활용해 경유차량 26대의 배출가스 초과기준 단속을 실시했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매년 봄철은 한해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시기로 주요 미세먼지 발생원인 산업·건설부문을 집중관리 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달 말, 총 공사금액 100억원 이상 관급공사장 내 노후 건설기계 사용제한 점검을 실시해 노후건설기계의 엔진을 교체하거나 저감장치 부착 등을 유도해 미세먼지 저감을 유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계절관리기간 이후에도 인천항 및 수도권매립지 등 특정지역을 운행하는 대형화물차 점검을 계속할 예정이다. 매연발생 기준치를 초과하는 차량에 개선명령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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