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상회복 방안으로 추진한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누적 여객이 10만명을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8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2번 탑승게이트에서 ‘트래블버블 노선 누적여객 10만명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트래블버블 노선 이용 10만번째 여객(제주항공 사이판행 7C3406편)에게 꽃다발과 홍삼, 국내선 항공권 등 기념품을 전달했다.

트래블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상호 신뢰가 있는 국가끼리 입국객 격리를 면제하는 제도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여행심리를 회복하고, 항공·여행업계 정상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은 사이판(2021년 6월)·싱가포르( 2021년 10월)와 트래블버블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다.

트래블버블 개시 후, 코로나19로 급감한 사이판과 싱가포르 노선 이용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 10배, 5배 이상 증가했다.

사이판 노선은 트래블버블 개시 직후인 2021년 7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누적운항 228회, 여객 수 2만2000명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노선은 트래블버블 개시 직후인 2021년 11월에서 2022년 2월까지 누적 여객 수 6만6000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여객이 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1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신규 항공권 판매 중단과 트래블버블 임시 할당제 시행 등으로 여객이 일시 감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트래블버블 홍보활동과 인천공항 방역 강화, 설 연휴 여행객 증가 등으로 다시 여객 이용 실적이 높아졌다.

트래블버블 노선 10만번째 여객으로 선정된 신혼부부 중 남편 오승석(38세) 씨는 “10만번째 여객으로 선정돼 기쁘다. 신혼여행 출발지인 인천공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게 돼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자주 인천공항에서 여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