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마크로젠, 송도5공구 6017㎡ 토지매매계약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 송도에 연구소 건립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유전체 분석 글로벌 5위 기업 마크로젠이 오는 2024년 인천 송도 5공구에 유전체 분석 연구소를 건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인천시청에서 ㈜마크로젠과 송도 내 연구소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김찬훈 마크로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6월 송도5공구 산업·연구시설 용지(송도동 210-2) 내 유수기업 연구시설 유치 공모에서 마크로젠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마크로젠은 송도동 210-2 일원 용지(6017㎡)에 유전체 분석 연구시설인 ‘글로벌 지놈 캠퍼스’를 연면적 1만3695㎡ 규모로 건립한다. 연구소는 내년 착공, 오는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마크로젠 유전체 분석 연구소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산업 구조 다변화에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크로젠 유전체 분석 연구시설인 '글로벌 지놈 캠퍼스' 조감도(사진제공 인천경제청)
마크로젠 유전체 분석 연구시설인 '글로벌 지놈 캠퍼스' 조감도(사진제공 인천경제청)

마크로젠은 국내 최초 코스닥 상장 바이오벤처기업으로 지난 1997년 서울대 바이오벤처로 시작했다.

현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미국, 일본, 유럽, 싱가포르 지역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세계 153개국 연구기관 1만8000개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마크로젠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기준 1292억원 규모로 유전체 분석 분야 글로벌 5위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지난 2016년 ‘네이처’지에 한국인 유전체 지도 관련 논문을 게재해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인간게놈 지도”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송도 글로벌 지놈 캠퍼스를 유전체 산업 허브로 만들겠다”며 “유전체 정보를 담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는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이 유전체 연구 분야 허브로 도약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며 “마크로젠 연구소 건립을 계기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또 한 번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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