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명 모두 사퇴 예고
야당 정의당 조선희 의원 유일
4명이 기초의회 선거구 획정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시교육감과 기초단체장에 출마하기 위한 인천시의원들의 사퇴가 전망된다. 이에 따른 반쪽 시의회 전락 우려도 나온다.

17일 인천시의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8회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의원들은 서정호, 김희철 등 2명이다.

서정호 의원은 시교육감 출마를 위해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지난 2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희철 의원은 연수구청장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11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는 4월 1일 시의회 본회의가 이들의 사직서를 처리하면 공식 사퇴처리 된다.

지난 15일 시작한 임시회는 8대 인천시의회 마지막 회기다. 서정호, 김희철 의원 외에 이번 회기에 사직서 제출을 예고했거나, 사직서 제출이 예상되는 의원들이 많다.

인천시의회.(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인천시의회.(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우선 계양구 시의원의 경우 4명 모두 사퇴를 예고했거나 준비 중이다. 3선 연임 제한으로 공석이 될 계양구청장 자리를 노리면서다. 계양구 시의원은 4명 모두 민주당인데 계양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손민호 의원이 가장 먼저 사퇴를 예고했고, 의장을 지낸 이용범 의원도 사퇴 가능성이 높다. 김종득, 박성민 의원도 차기 계양구청장 후보군에 오르며 경선에 뛰어들 채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부평구의 경우 민주당 소속 신은호 의장이 부평구청장 도전을 위해 사퇴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방자치법상 의장이 사퇴할 경우 새로운 의장을 선출해야하는데 신은호 의장이 사퇴할 경우 임기 약 1개월 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남동구도 민주당 소속 박인동, 이병래 의원 등이 남동구청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같은 민주당 소속 안병배, 조광휘 의원은 중구청장 도전 의사를 밝혔고, 백종빈 부의장은 옹진군수 도전을 위한 마음을 굳혔다. 남궁형 의원도 동구청장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종인 의원은 서구청장 출마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윤재상 의원은 강화군수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며, 박정숙 의원은 중구청장 출마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이 경우 인천시의회 내 야당 의원은 정의당 소속 조선희 의원만 남는다.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국회가 기초의원 정수를 확정한 뒤 기초의회 선거구 획정을 하는데 현재 8명 중 4명이 사퇴해 4명이 선거구를 획정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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