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7회 새얼아침대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2022년 인천시교육청 교육 비전 5개 설명
"변방의식 벗어나 인천 중심으로 생각해야"

인천투데이=김샛별 기자 | “인천을 삶의 중심으로 여기며 교육받고 직업을 가지며 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6일 오전 열린 제417회 새얼아침대화에서 ‘교육회복, 함께 가는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도 교육감은 2022년 인천시교육청의 교육 비전 5개를 설명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6일 오전 열린 제417회 새얼아침대화에서 ‘교육회복, 함께 가는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사진제공 새얼문화재단)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6일 오전 열린 제417회 새얼아침대화에서 ‘교육회복, 함께 가는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사진제공 새얼문화재단)

교육 회복 위한 방안 '전면 등교'

첫 번째는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회복’이다. 교육 회복을 달성하는 방안으로 ‘전면 등교’를 제시했다.

도 교육감은 “코로나 이후 2년 넘게 연속 학교를 가지 못해 학습결손, 심리·정서적 문제 등이 발생했다”며 “이전에는 가정에서 사회성을 기를 수 있었지만 핵가족 형태가 많은 현재는 학교가 이를 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 회복을 단기간에 이룰 수 없겠지만 전면 등교를 하면서 현재 상황에서 필요한 부분과 이전 교육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함께 보완해야 한다”고 전했다.

고교학점제·자유학년제... 개인 역량 키우는 교육

두 번째는 ‘꿈이 자라는 진로·진학·직업교육’이다. 도 교육감은 “입시라는 장애물로 인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요구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며 “실제로 학교를 다니면서 할 수 있는 경험은 한계가 있고, 이마저도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입시로 인해 멈춰버린다”고 설명했다.

입시제도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채용 구조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업들은 대규모 채용보다는 주로 수시·경력 채용을 한다.

도 교육감은 “스펙과 학벌보다 개인 역량을 중점으로 평가하는 추세”라며 “학교에서도 개인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교육의 예시로 고교학점제나 자유학년제를 들었다.

도성훈교육감.(사진제공 새얼문화재단)
도성훈교육감.(사진제공 새얼문화재단)

"기술-교육 접목하고 기후재난 교육 고민해야"

세 번째는 ‘미래를 여는 휴먼 디지털 교육’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발전한 기술을 교육과 접목시키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도 교육감은 “실제 학교에서는 인터넷망 구축, 디지털 기기 보급 등뿐만 아니라 원격 수업 등 새로운 수업 방식을 개발하고 시행하고 있다”며 “선생님들은 그런 교육 활동 중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살피고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진로교육원과 안전체험관 등을 구축하는 작업을 하면서 인천이 디지털 교육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 번째는 ‘기후·생태·해양 교육’이다. 기후위기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기후재난 대응 교육과 환경·생태 교육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다.

도 교육감은 “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한 지구·인류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문명 발전과 이윤 추구가 인류를 파괴하는 부분으로 작동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양 데이터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양 데이터 리터러시는 해양과 관련된 자료를 활용하면서 그것이 가진 의미를 아이들이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다.

"변방의식 벗어나 '삶의 중심' 인천으로 생각해야"

다섯 번째는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동아시아 시민교육’이다.

도 교육감은 “아이들이 인천에서 교육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업을 갖고 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방의식으로부터 벗어나 인천을 삶의 중심으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문화와 언어를 습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동아시아 시민 교육의 취지”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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