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화복지연대 10일 성명 발표
"윤석열, 사회개혁 겸허히 임해야"
"각 정당 인천 공약 반드시 지켜야"

인천투데이 박소영 기자│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8.6% 득표율로 당선됐다.

하지만, 투표 참여자 과반 이상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을 선택한 만큼 윤석열 당선인이 과반의 목소리와 사회 대개혁 과제에 더 겸허하게 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권자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윤석열 당선이의 대표성은 더욱 떨어진다. 투표율 77.1%에 윤석열 후보의 득표율(48.56%)을 적용하면, 유권자 중 윤 후보 지지율은 37.4%로 40%에도 못미친다. 

때문에 인천평화복지연대는 10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사진제공 윤석열 캠프)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사진제공 윤석열 캠프)

20대 대선 후보들은 각각 선거 과정에서 수많은 공약을 했다. 특히 각 대선 후보들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거대양당의 정치구조로 한국 정치가 발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모두 밝혔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다당제와 연합정치를 골자로 한 ‘정치개혁안’을 의원총회에서 결의하기도 했다.

정치개혁안엔 ▲국회의원 선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국회의원 선거 시 위성 정당 방지 ▲지방선거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도입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 등이 담겼다.

윤석열 당선인의 경우 양당정치 종식과 다당제 정치를 소신으로 밝혀온 안철수 후보와 대선 6일을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했다.

윤석열 후보 당선에 단일화가 일정하게 영향력을 미친 만큼 국민의힘도 정치개혁 요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두 거대양당은 국민들의 정치개혁 요구에 자유로울 수 없다”며 “당장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부터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 관련 입법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 당선자를 비롯해 각 후보들은 인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공약을 공언했다”며 “수도권매립지 종료, 영흥석탄화력 조기폐쇄, 서해5도 평화와 생존, 항공과 항만 정책 등을 인천시민들과 약속을 했다. 각 정당은 대선 후보들이 한 약속이 거짓 약속이 되지 않게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인천시민들은 각 정당의 대선 공약 이행에 대해 철저히 감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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