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5년간 길병원 환경보건센터 운영
환경유해인자로 인한 건강 피해 연구·예방

인천투데이=방의진 기자 | 환경부가 지난 1일 인천 길병원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로 선정했다. 인천시는 환경보건 정책 강화를 기대했다.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길병원. (사진제공 인천시)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길병원. (사진제공 인천시)

환경부는 권역형 환경보건센터 설치 지역으로 인천시를 지난해 10월 선정했다. 그 뒤 시는 길병원과 함께 공모에 참여했다. 환경부는 심사를 거쳐 길병원을 환경보건센터로 지난 1일 지정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개정된 환경보건법에 따라 권역형 환경보건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보건법 제26조에 따르면 정부는 환경보건센터를 지정하고 운영해야 한다.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는 환경유해인자로 인한 건강피해를 연구하고 예방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시는 총 사업비 30억원(국비 15억원, 시비 15억원)을 들여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를 올해부터 5년간 운영한다. 센터 운영비는 연간 6억원 정도다.

시는 전문가를 투입해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길병원 의료진과 연세대학교 의과대 교수,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등이 참여한다.

센터는 ▲인천시 환경보건정책 수립 지원 ▲환경보건 취약 지역 건강 모니터링 ▲환경보건 거버넌스 구축과 토론회 등을 운영한다.

시는 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발전시설 등 환경오염에 취약한 지역 환경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 지역특성에 맞는 환경보건 정책을 추진해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등과 같은 환경성 질환을 관리할 예정이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다양한 환경오염원이 있는 지역특성을 반영해 환경보건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환경보건센터를 운영해 환경유해인자로 인한 시민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를 길병원 내 사무실에 설치하며 개소식을 3월 23일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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