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인천도시공사 업무보고 청취
박 시장, 시민 주거안정 위한 정책 발굴 주문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인천도시공사는 올해 임대주택을 확대해 늘어난 주거 수요에 대응하고, 청년주거단지 조성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28일 인천도시공사를 방문해 올해 주요업무와 현안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인천시 건설교통국과 인천도시공사는 이같이 밝혔다.

박남춘 시장이 28일 인천도시공사에서 열린 '2022년 인천도시공사 주요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사업성이 낮아 민간이 기피하지만 취약계층 주거안정을 위해  필요한 공공임대, 도시재생사업 등을 공공 리츠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iH공사는 지난해 지방공기업 중 최초로 자산관리회사(AMC, Asset Management Company) 겸영인가를 국토교통부에서 승인 받았다.

AMC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 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자산 투자·운용 등 관리업무를 수탁해 처리·수행하는 회사다.

AMC는 투자 대상 선정부터 리츠 설립, 영업인가, 자금조달, 부동산 매입·개발·관리·처분·청산 등 일련의 과정을 담당한다.

iH공사는 자산관리본부를 신설하고 인력을 증원하는 등 자산관리회사 운용 준비를 마쳤다.  

또 공사는 최근 사회적 책임과 친환경 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ESG 경영에 동참하기 위해 지방공기업 최초로 ESG 채권을 발행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약어다. ESG 경영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경영, 투명경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경영이다.

공사는 지난해 9월 녹색채권‧사회적채권‧지속가능채권 등 ESG채권 1000억원을 발행했다.

iH공사는 ESG채권으로 마련한 1000억원을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계양테크노밸리 공공택지 조성사업과 해당 지구 내 임대주택 등 공공주택건설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iH공사는 지역 건설 하도급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iH공사는 시공사가 기존 협력업체만을 대상으로 하도급 공사를 발주해 지역업체들이 참여하지 못하던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iH공사는 시공사에 하도급 공사 발주 시 일정비율을 지역업체만을 대상으로 발주하게 할 예정이다.

업무보고 이후 박남춘 시장은 iH공사 재해종합상황실을 방문해 건설 현장 안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주거 안정을 위한 새로운 정책 발굴에 힘써야 한다. 또 여러 지원 대책에서 소외되기 쉬운 차상위계층을 위한 지원 마련도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도 시민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해 시와 인천도시공사가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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