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간담회 열고 생활치료센터·환경문제 등 현안 의견 나눠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 오류지구 주민들이 서구의회 의원들과 생활치료센터, 돼지 축사 악취 등 지역 현안 관련 의견을 나눴다.

오류지구연합회(회장 백진기)는 지난 23일 오후 오류왕길동행정복지센터에서 ‘오류지구연합회와 지역의원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열린 오류지구연합회와 인천 서구의회 의원들과의 간담회 모습.(사진출처 오류지구연합회)
지난 23일 열린 오류지구연합회와 인천 서구의회 의원들과의 간담회 모습.(사진출처 오류지구연합회)

간담회에는 백진기 회장 등 오류지구연합회 임원과 지역 맘까페 위원 등이 주민들과 서구의회 강남규·심우창·이순학 의원이 참가했다.

간담회에선 오류왕길동 지역 학교의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한 중학교 신설 문제, 초등학교 앞 불법 주정차 단속과 대형차량 진입 금지 조치 추진 등 교육분야 관련 개선책을 논의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주민들이 서명운동을 벌였던 돼지 축사의 악취 문제와 인근 지역의 불법 소각에 따른 악취 문제 해소 방안과 관련한 논의도 했다. 돼지 축사는 돼지 수 감축을 추진 중이며 2023년께 주변 개발로 이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소각 문제는 인력 단속에는 한계가 있어 드론을 활용한 단속을 추진하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였다.

지난해 오류 주민들의 반대로 난관에 부딪쳤다가 합의 뒤 지난해 12월 6일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있는 서구 생활치료센터와 관련해선, 반드시 합의한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민들은 당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할 호텔이 주거지역과 너무 가까운 점과 사전에 소통없이 추진한 점을 문제 삼아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구가 주민들을 설득한 끝에 12월 6일부터 6월 5일까지 6개월 간 운영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6개월만 운영하기로 합의한 것이기에 운영 종료와 폐쇄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교통 문제로 오류지구 상업지역 내 주차 문제와 교통사고 위험 해소, 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옐로카펫이 미끄러운 문제 해결, 훼손된 보도블럭 수선 등을 요청했다.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가 지역에 공정하게 사용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오류지구연합회는 지난 1월부터 서구와 인천시교육청, 서구의회 등과 지역현안 관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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