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3주' 적용
청소년 방역패스 한 달 미뤄 4월 1일 시행

인천투데이=김샛별 기자 |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된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최대 6인을 유지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인천의료원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병상 안의 간호사들이 밖의 간호사에게 필요한 약품 목록을 전달하고 있다.
인천의료원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병상 안의 간호사들이 밖의 간호사에게 필요한 약품 목록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약 3주간 적용한다. 새 거리두기 방침은 통상 월요일부터 시행했지만 이번 조정안은 토요일부터 시행한다.

또한, 2주 단위로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적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3주 동안 적용한다. 이는 다음달 9일 대선을 앞두고 혼선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당초 사적모임 인원 기준을 최대 8인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 추이를 고려했다. 

18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만9831명으로, 첫 10만명대를 넘어섰다.

인천에서는 7344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발생한 7238명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3월 중순께 최대 27만명 선에서 정점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었던 청소년 방역패스는 한 달 연기해 4월 1일부터 시행한다.

김 총리는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감소세가 되기 전까지는 현행 거리두기 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깊어가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개편된 방역·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최소한의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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