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味추홀 바다를 담다’, ‘미추홀 사람들은 이 맛을 안다’ 발간
미추홀학산문화원 "음식, 삶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 문화"

인천투데이=김샛별 기자 | 미추홀학산문화원(원장 정형서)이 미추홀구의 음식을 기록한 책 두 권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은 2018년부터 매년 주민들의 구술을 중심으로 역사와 환경, 삶 등 미추홀구의 이야기를 기록한 ‘미추홀, 살아지다’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미味추홀 바다를 담다’와 ‘미추홀 사람들은 이 맛을 안다’.(사진제공 미추홀학산문화원(
‘미味추홀 바다를 담다’와 ‘미추홀 사람들은 이 맛을 안다’.(사진제공 미추홀학산문화원(

올해는 미추홀구 주민이 즐겨 먹는 음식과 그 속에 담긴 일상을 주제로 ‘미味추홀 바다를 담다’와 ‘미추홀 사람들은 이 맛을 안다’ 두 권을 발간했다.

먼저 ‘미味추홀 바다를 담다’는 해산물을 재료로 사용하는 음식 문화를 담았다.

인천은 국내 대표적인 항구 도시로, 해산물로 만든 음식은 인천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 준다.

또한, 인천 토박이보다 타지에서 이주해 정착한 사람이 많아 그 재료를 다루는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학산味미담식회 회원들은 물텀벙과 밴댕이, 병어 등을 사용해 만드는 음식 13개를 선정하고, 직접 음식점을 찾아가 음식에 얽힌 역사와 이야기를 풀어냈다.

학산味미담식회는 정형서 미추홀학산문화원장, 고재봉 인하대국어교욱과 강사, 김상태 (사)인천사연구소 소장, 천영기 학산포럼 대표, 정현숙 미추홀학산문화원 부원장으로 구성했다.

또한, ‘미추홀 시민들은 이 맛을 안다’는 미추홀 주민들이 즐겨먹는 음식을 기록했다.

학산문화원은 이를 위해 2020년 시민기록단을 공개 모집했다. 이들은 가게 섭외부터 인터뷰, 촬영, 원고정리까지 도맡았다.

미추홀구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동네 음식을 국수, 밥과 반찬 두 가지로 나눴다.

이후 바지락칼국수, 백령도식 냉면, 메밀국수, 물텀벙찜, 닭강정, 떡볶이 등을 판매하는 가게를 찾아 구술 인터뷰 21회를 진행했다. 

한편, 학산문화원은 이번 달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출판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미추홀학산문화원 유튜브에서 책 소개 영상을 감상한 후 나만의 미추홀 음식을 소개하는 댓글을 남기면 20명을 선정해 도서 두 권과 책갈피를 증정한다. 

양지원 미추홀학산문화원 지역문화팀장은 “음식은 삶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 문화”라며 “지역 특징뿐만 아니라 시대 변화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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