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직원 2명에게 입맞춤 등 성추행 의혹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한국지엠 고위급 임원이 남성 직원 2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노동사회 노·사발전 연구소는 피해를 호소한 남성 직원 B씨의 제보를 받고 지난 9일 한국지엠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 결과를 토대로 한국지엠은 진상조사를 실시했다. 그 뒤 지난 14일부로 고위임원 A씨와 근로계약을 해지하고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지엠 입구에 붙어있는 현수막.
한국지엠 입구에 붙어있는 현수막.

피해자 B씨 등 한국지엠 직원 2명은 지난해 12월 노동사회 노·사발전 연구소에 고위임원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피해를 제보한 B씨는 3개월 전 고위임원 A씨가 입맞춤을 하고 귓볼 등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피해 사실을 주저하다 노동사회 노·사발전 연구소에 제보했다. B씨는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1명이 더 있다고 부연했다.

노동사회 노·사발전 연구소는 제보내용을 정리해 한국지엠 경영진과 지난 9일 면담했다. 그 뒤 한국지엠은 진상조사를 했고 지난 14일 고위급 임원 A씨와 계약을 해지했다. 

강두순 노동사회 노·사발전 연구소장은 “연구소는 위와 같은 조치를 한국지엠이 시행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다”라며 “한국지엠과 카허카젬 사장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개인에 대한 인사 조치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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