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클래식 등 상반기 라인업 공개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회차 공연 예정

인천투데이=방의진 기자│인천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잡은 ‘커피콘서트’가 상반기 콘서트를 3월부터 시작한다.

인천시는 누적관객 8만명을 돌파한 커피콘서트를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5차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커피콘서트는 한 달에 한 번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커피콘서트는 커피 한 잔과 즐기는 마티네 콘서트(낮에 열리는 공연)이다. 2008년에 시작해 14년째 열리고 있다.

커피콘서트는 다양한 연령층을 관객으로 모으고 있다. 직장인과 가정에 있는 사람은 물론 저녁 시간 관람이 어려운 자영업자와 은퇴 후 여가를 즐기는 노년층 모두가 즐길 수 있다.

12월 하반기까지 포함하면 올해 총 10회차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하반기 공연은 상반기 관객 호응이 좋았던 무대와 새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올해 공연은 커피콘서트 최초로 전통 판소리와 인형극을 진행한다. 3월 첫무대는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이다. 전통연회에서 행해지는 탈춤, 줄타기, 사물놀이, 접시돌리기 등을 인형극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4월은 ‘클래식이 알고싶다’를 주제로 한 공연이 열린다. 클래식 해설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안인모가 작곡에 얽힌 이야기와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5월엔 인천 소리꾼 김경아 명창이 ‘춘향가’를 공연한다. 김경아 명창의 소리와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위원이 해설을 곁들인다.

6월 무대는 음악평론가이자 커피로스터 조희창이 커피와 음악 문화사를 들여다보는 공연을 진행한다. 바흐와 베토벤 등 커피를 좋아했던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며 커피와 클래식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가수 최성수는 7월에 공연할 예정이다. 최성수는 ‘풀잎사랑’, ‘동행’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재즈 피아노와 호흡을 맞춰 자신의 음악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인천1호선 예술회관역 인근에 위치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1만5000원으로 커피를 먹지 않으면 1만2000원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공연 관람의 대면·비대면 여부를 유연하게 결정할 계획이다.

​커피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 인천시)
​커피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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