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5일 2022년 1월 자동차 산업 동향 발표
반도체 수급 차질, 신규 설비로 인한 공장 휴업 원인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차질과 일부 공장 휴업 등으로 한국지엠의 2022년 1월 자동차 생산과 수출, 내수판매가 모두 하락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보면, 지난달 한국지엠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5.0% 감소한 1만3130대이다.

산업부는 이 같은 생산량 감소가 한국지엠이 신차 출시를 위한 설비를 장치하기 위해 창원공장과 부평1공장을 휴업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1월 국내 전체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7% 감소했다. 2022년 1월 국내 총 자동차 생산 대수는 27만1054대로 지난해 1월(31만4190대)보다 4만3136대 줄었다.

이외 현대차‧기아차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6.7%, 0.5% 각각 줄어든 11만9621대와 11만5941대를 생산했다.

2022년 1월 업체별 자동차 생산 현황(사진제공 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1월 업체별 자동차 생산 현황(사진제공 산업통상자원부)

1월 국내 총 내수 전년 1월 대비 19.2% 감소, 한국지엠 78% 감소

자동차 내수 판매를 보면, 2022년 1월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 대수는 총 11만1294대로 전년 동월(13만7692대) 대비 19.2%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한국지엠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1월 1344대를 판매해 지난해 1월 6106대 대비 78.0% 감소했다. 현대(22.3%), 기아(10.7%), 쌍용(14.4%)도 모두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QM6와 XM3 판매 호조로 지난해 1월 3534대 대비 26.7% 늘은 4477대를 판매했다.

2022년 1월 업체별 자동차 수출 현황(사진제공 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1월 업체별 자동차 수출 현황(사진제공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지엠 1월 수출, 작년 대비 61.5% 감소‧‧‧ 반도체 부족 스파크 중단 영향

국내 총 수출 대수는 2021년 1월보다 6.4% 감소한 17만9709대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설비공사로 인한 공장 휴업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물량 감소 등이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업체별로 보면, 한국지엠은 지난 1월 1만1576대를 수출했다. 지난해 1월 3만55대 수출 대비 61.5% 감소했다. 산업부는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스파크 생산 중단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외 현대는 5.5% 감소한 7만7342대, 쌍용은 9.9% 감소한 2704대를 수출했다. 반면, 기아와 르노삼성은 각각 6.1%, 237.5% 증가한 7만9000대와 8837대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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