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홍보 지원... 원도심 활성화 도모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강화도에 있는 고려궁지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됐다.

강화군은 강화읍 중심에 위치한 ‘고려궁지’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2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강화 고려궁지.(사진제공 강화군)
강화 고려궁지.(사진제공 강화군)

‘강소형 잠재관광지 육성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잠재력 있는 관광지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홍보․마케팅하는 사업이다. 강화군은 향후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각종 홍보활동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고려궁지는 고려가 몽골군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도읍을 개경에서 강화로 옮긴 1232년부터 환도한 1270년까지 38년간 사용한 궁궐터이다. 조선시대에 들어 강화의 지방 행정관서가 자리를 잡았다.

강화궁지에는 행궁·장녕전·만녕전·외규장각 등이 있었으나,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에 의해 불타 없어졌다. 지금은 강화유수가 업무를 보던 동헌과 이방청 등이 남아있다.

강화 원도심은 고려궁지를 중심으로 성공회 강화성당, 조양방직, 미래체험관, 소창체험관, 강화읍성 등이 골목으로 연결돼 있다. 여행객들은 골목을 걸으며 고려시대부터 산업화시대에 이르는 숨겨진 역사·문화를 즐길 수 있다.

강화군은 이를 토대로 원도심 관광프로그램 ‘왕의 길’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강화군 관계자는 “이번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으로 고려궁지가 매력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강화군의 다양한 관광지와 프로그램을 연계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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