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음도 248명의 삶' 2월 7일~ 3월 31일 전시
한국전쟁 후 어업끊긴 주민들 농업으로 이어가

인천투데이=방의진 기자│인천시는 인천시청역 ‘열린박물관’에 ‘볼음도, 248명의 삶’ 전시를 7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3월 31일까지 인천도시철도 1ㆍ2호선 인천시청역 지하3층 1번과 9번 출구 앞에서 진행된다. 관람은 무료다.

강화군 서도면에 속한 볼음도는 주민 248명이 거주 하는 섬이다. 볼음도는 한국전쟁 후 민간인출입통제선과 어로저지선 지정으로 조업 공간이 막혀 점차 쇠퇴했다. 주민들은 대신 바다를 간척해 논밭을 일구고 있다.

'볼음도, 248명의 삶' 포스터. (사진제공 인천시립박물관)
'볼음도, 248명의 삶' 포스터. (사진제공 인천시립박물관)

인천문화재단과 인천시립박물관은 공동으로 전시를 기획하고 볼음도를 1년간 조사했다. 주민과 고정남 사진작가, 박동화 영상감독 등이 볼음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전시는 총 3부 사진과 글, 영상으로 구성됐다. 1부 ‘바다와 함께 살아가다’는 한국전쟁 전 어업 전초기지였던 볼음도를 조명한다. 2부 ‘땅을 일구다’는 농업에 종사하는 볼음도 주민을 보여준다. 3부 ‘볼음도 기억하다’는 폐교·폐광·신화로 볼음도 이야기를 전한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볼음도는 과거 새우잡이로 유명했다. 지금은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는데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전시로 사라져가는 섬 문화를 살펴보고 기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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