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 인천 동구·미추홀구 위원장 교체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국민의힘이 공석이었던 인천 동구·미추홀구 조직위원장에 지역구에서 4선을 역임한 윤상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7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인천 동구·미추홀구 조직위원장을 교체하는 안건 등을 의결했다.

인천 동구·미추홀구의 국민의힘 조직위원장은 안상수 전 시장이었지만, 국민의힘은 현역 국회의원을 조직위원장으로 우선 임명한다는 당의 방침에 따라 윤상현 의원으로 교체했다.

윤상현 국회의원. (사진제공 윤상현 의원실)
윤상현 국회의원. (사진제공 윤상현 의원실)

윤상현 의원은 오는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선고심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검찰은 윤상현 의원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당초 윤상현 의원에 대한 선고심 공판은 지난 1월 예정이었으나, 재판부가 연기했다. 일부 증인들이 당초 윤상현 의원이 이른바 ‘함바게이트’에 가담했다는 증언을 바꾸며 재판부가 고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민의힘이 사고 지역구로 분류하던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조직위원장에 선고 3일 앞둔 윤상현 의원을 임명한 것은 재판 결과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윤상현 의원은 20대와 21대 총선 당시 공천 배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두 번 모두 당선됐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후보와 경쟁해 승리하며 복당했다. 해당 선거구에서 4선을 지내고 있다.

직전 선거인 21대 총선에서 윤상현 의원은 안상수 전 시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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