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삼송~서울역~강남~광주~여주 GTX-F 노선 신설도 제안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공약을 발표했다. 제2공항철도와 인천의 원도심을 통과하는 GTX 노선이 눈길을 끈다.

이재명 후보는 24일 오전 경기 지역 6대 공약에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포함해 발표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30분대 생활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노선망. (자료제공 이재명 열린캠프)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노선망. (자료제공 이재명 열린캠프)

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의 공약은 기존 GTX-A, C 노선 연장과 GTX-D 노선 강남 연장, GTX-E·F 노선 신설 등이  골자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GTX-E 노선을 설명하며 인천국제공항~영종국제도시~제2공항철도~숭의역~인천예술회관역~신천역~광명시흥~사당~신사~건대입구~구리~별내~포천을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숭의역~인천예술회관역 구간은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을 지나는 구간으로 보인다. 기존 GTX 노선이 신도시를 중심으로 짜인 것과 대비된다.

이재명 후보는 인천국제공항~숭의역 구간을 GTX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추후 차량기지 등을 확보한다면 인천국제공항을 KTX 기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실상 박남춘 인천시장이 제안한 제2공항철도 개념이다.

제2공항철도는 민선7기 인천시가 국토교통부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했으나, 빠졌다. 제2공항철도는 인천국제공항까지 KTX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내륙 주요 노선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연결한다.

개통 시 인천국제공항부터 목포, 광주, 부산, 충주, 안동, 강릉까지 2시간 안팎으로 도달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가 이날 신설을 약속한 GTX-F 노선은 파주에서 여주를 연결한다. 파주~삼송~연신내~서울~위례~경기광주~이천~여주 구간인데, 경기광주~여주 구간은 기존 경강선 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민들은 수도권전철 1호선 또는 신설이 예정된 GTX-B 노선을 이용해 서울역에서 환승하면 파주 등으로 향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는 GTX-C 노선의 북부 구간은 기존 덕정에서 동두천 연장을 추진하고, 남부 구간은 병점~오산~평택으로 연장하며, 금정~안산~오이도 구간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금정~안산~오이도 구간은 수인분당선, 과천선과 겹친다. 인천시민들은 수인분당선을 이용해 환승하면 GTX-C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재명 후보는 GTX-D 노선의 경우 경기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국토부가 누락한 김포~검단~부천~강남~하남 구간 반영을 약속했다.

앞서 국토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김포~검단~부천 노선만 반영한 서부권광역급행철도를 반영했는데, 이 후보는 부천종합운동장~사당~강남~하남 구간 반영을 이번에 공약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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