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변화에도 자리를 지키며 살아온 사람들 이야기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은 인문도시연구총서 제7권 ‘섬을 지켜온 사람들, 용유도 편’과 제8권 ‘섬을 지켜온 사람들, 영종도 편’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제7권 ‘섬을 지켜온 사람들, 용유도 편’과 제8권 ‘섬을 지켜온 사람들, 영종도 편’(사진제공 인천연구원)
제7권 ‘섬을 지켜온 사람들, 용유도 편’과 제8권 ‘섬을 지켜온 사람들, 영종도 편’(사진제공 인천연구원)

인천연구원은 2013년부터 인문도시연구총서를 발간했다. 이번 인문도시연구총서는 인천시민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기록한 기획 시리즈물로 인천연구원과 중구가 공동 제작했다.

영종도와 용유도는 1990년대 인천국제공항 건설로 섬과 섬 사이가 매립되면서 농사, 어업, 염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오던 주민들의 생활 방식이 크게 변화한 지역이다.

인천연구원은 이번 총서에 섬의 변화에도 그 자리를 지키며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용유도 편엔 ▲용유도에서 28년간 공무원으로 일하고 3·1 독립운동기념비 건설에 앞장선 나수영 씨 ▲배 짓는 목수로 30년간 3000척 넘게 설계하고 수리한 박의경 씨 ▲새우잡이로 번창했던 소무의도에서 섬의 역사와 전해오는 이야기를 들려준 유병제 씨의 생애사를 담았다.

영종도 편엔 ▲영종도에서 1960년대부터 60여년 농사를 지으며 인천국제공항 여객청사 건설에 참여한 김병천 씨 ▲농민의 힘으로 향토지를 발간하고 농지를 지키기 위해 새마을연수원 비리 사건을 증언한 추이흥 씨 ▲40여년간 사진을 찍으며 마을의 변화하는 모습을 기록해 온 김홍일 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발간된 총서는 인천연구원 자료실, 국립중앙도서관, 인천 관내 공공도서관에 비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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