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환경·안전분야 업무보고서
“공공부문 온실가스 57% 감축”
"관내 건설현장 관리감독 강화"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환경특별시’를 표방하는 인천시가 2022년에도 ‘탄소 감축’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인천시는 19일 박남춘 인천시장 주재로 진행한 환경·안전분야(환경국, 시민안전본부, 상수도사업본부) 2022년 주요업무계획보고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실적 목표를 지난해 55.4% 대비 1.6%포인트 높인 57%로 잡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율 집계에서 지방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2050 탄소중립 실현 기반 조성을 위해 ▲탄소중립 대전환 인프라 구축 ▲지역 맞춤형 시민체감환경 조성 ▲지속가능 친환경 자원순환도시 인천 조성 ▲건강하고 안전한 물 환경 도시 조성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

탄소중립 대전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최대 과제는 영흥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가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 35.7%를 달성해 영흥석탄화력발전소 1, 2호기 조기폐쇄를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차량은 올해 수소차 552대, 전기차 1만850대 등을 확대·보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 중인 ‘강소연구개발특구 조성’에 인천에코사이언스파크가 선정될 수 있게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특구를 유치하면 녹색산업 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환경산업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영흥화력발전소 전경
영흥화력발전소 전경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도 지속 추진한다. 이를 위해 ‘친환경 자체매립지’와 ‘친환경 자원순환센터 건립’ 추진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히는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와 ‘2025년 건설폐기물 수도권매립지 반입 금지’ 등 정부 정책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전분야에선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지구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가 언급됐다. 박 시장은 인천 내에서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추진하는 공사장의 보다 강력한 안전관리를 주문했다.

박 시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라며 “시민에게 건강한 환경을 돌려주기 위한 ‘환경특별시 인천’ 비전 달성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건설현장) 감리나 안전 등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 뒤 “시행을 앞두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는 올해 주요 업무보고를 이날 환경·안전분야를 시작으로 오는 24일 문화관광·해양항공분야, 25일 일자리·경제분야, 26일 복지·가족·건강체육분야, 27일 원도심·교통분야로 나눠 차례로 진행한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