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아침대화 강연자로 나서
강연 이어 ‘이재노믹스’ 발표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가 인천에서 조직을 총동원하며 대세 굳히기에 시동을 걸었다.

이 후보는 1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 제20대 대통령후보 초청 강연회에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행사에 송영길(인천 계양을) 민주당 대표, 유동수(인천 계양갑)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을 포함해 김교흥(인천 서구갑), 맹성규(인천 남동갑), 박찬대(인천 연수갑), 신동근(인천 서구을), 윤관석(인천 남동을), 이성만(인천 부평갑), 정일영(인천 연수을),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홍영표(인천 부평을), 이동주(비례) 등 민주당 인천 국회의원 모두가 참석했다.

아울러 박남춘 인천시장과 고남석 연수구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이강호 남동구청장, 이재현 서구청장, 홍인성 중구청장 등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이 대거 참석했다. 민주당 인천시의원과 군·구의회 의장단도 모두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10일 같은 강연에 강연자로 나섰지만, 인천 내 국민의힘 소속 선출직이 부족했고, 당협위원장 중에선 일부가 불참했다. 이 후보의 강연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새얼문화재단)

이재명 후보는 강연에서 “일부 정치인이 여성청년, 남성청년 갈등에 편승해 오히려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한쪽으로 쏠린 논점으로 득표 활동에 나서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며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건 윤석열 후보를 염두에 둔 비판을 했다.

이날 강연을 마친 뒤 이 후보는 바로 국회의원회관으로 이동해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로 이름을 붙인 ‘신경제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재노믹스’는 이번 대선의 승부처인 중도층 표심을 공략해 40% 전후에 묶인 박스권 지지율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신경제비전은 ‘세계 5강 국가 도약’을 위한 4대 분야 대전환과 2대 분야 개혁 과제를 담았다. 이 후보는 테드(TED) 형식으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테드는 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디자인(Design)의 줄임말이다.

강연자가 지식과 경험 등을 청중에게 직접 공유하는 형식 강연이다. 발표할 정책의 세세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정책 발표는 물론 답변도 직접하며, 후보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