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해양환경관리 플랫폼' 구축
국비 49억원 확보··· 4년간 70억원 투입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인천시와 옹진군이 인공위성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해양쓰레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시와 옹진군은 해양수산부 ‘지역밀착형 탄소중립 오션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9억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자원봉사자들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
자원봉사자들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

탄소중립 오션뉴딜 사업은 연안 지자체의 탄소중립을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지자체가 해양·연안 공간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 ▲재생에너지 전환 ▲해양 탄소흡수 능력 확대를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하면 정부가 이를 지원한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와 옹진군은 2025년까지 4년간 총 사업비 70억(국비 49억원, 지방비 21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해양환경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와 옹진군은 인공위성, 드론, 해저 음파탐지 장비 등을 활용해 해류를 따라 유입되는 바다 쓰레기의 이동 경로뿐 아니라 전체적인 해양 쓰레기 분포도 등을 분석한다.

이어 수집한 데이터를 스마트 해양환경관리 플랫폼으로 전송해 체계적으로 해양쓰레기를 관리할 계획이다.

시와 옹진군은 공공일자리 창출, 국비확보, 민관협력체계 구축 등으로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응했다.

그러나 단순 수거·처리 방식은 해양쓰레기를 저감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시와 군은 체계적인 해양환경관리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느껴 이번 사업에 응모했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해양쓰레기 정화선 운행 최적화와 수거 우선순위 지정 등 효율적인 해양쓰레기 수거‧관리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시와 옹진군은 예상하고 있다.

이상욱 시 항공산업팀장은 “지역밀착형 탄소중립 오션뉴딜 사업을 적극 추진해 해양분야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며 “환경특별시 인천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2018년 4590톤, 2019년 5540톤, 2020년 6589톤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올해 수거량은 7000여톤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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