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밥대체제, 분뇨 악취저감제 활용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인천시가 환경부‧경상북도‧현대제철 등과 함께 ‘커피찌꺼기(커피박)’를 축산 농가 지원 자원으로 탈바꿈시킨다. 톱밥대체제와 악취저감제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1일 환경부‧경상북도‧현대제철‧한국생산성본부‧환경재단과 친환경 자원순환을 위해 커피박 재자원화 모델 개발‧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시가 환경부‧경상북도‧현대제철‧한국생산성본부‧환경재단과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21일 업무협약을 했다.(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가 환경부‧경상북도‧현대제철‧한국생산성본부‧환경재단과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21일 업무협약을 했다.(사진제공 인천시)

커피박 재자원화는 소각‧매립하는 생활폐기물인 커피박을 활용해 자원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커피박은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이다. 커피 한 잔을 만들기 위해서는 커피원두 약 15g을 사용하고, 이중 14.97g이 커피박이 돼 생활폐기물로 소각‧매립된다.

2018년 기준 국내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53잔이다. 성인 한 명이 하루에 한 잔을 소비하는 셈이다. 이는 2018년 기준 세계 평균 연간 소비량인 132잔보다 약 2.7배 많다.

시는 국내 커피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이와 함께 부산물인 ‘커피박’도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재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부터 커피박 공공 수거 시스템을 구축해 연필‧화분 등으로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모델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수거한 커피박(올해 120톤) 대비 재활용량(68.8톤)이 적어 추가적인 재활용 방안을 찾고 있었다.

이에 시는 경상북도‧현대건설 등과 함께 커피박을 축산농가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들은 수거한 커피박을 재활용해 톱밥대체제와 악취저감제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커피박 무상 수거‧운반‧공급을 맡는다. 경상북도는 이를 가공해 악취저감제‧톱밥대체제를 생산해 농가에 전달한다.

현대제철‧한국생산성본부‧환경재단 등은 재정 지원과 다양한 재자원화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시 자원재활용팀 관계자는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가 선도적인 자원순환 모델이 될 수 있게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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