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 정책협의회 개최... 민주노총, 안건 38개 제시
노동존중 인천시 위한 ‘노정 정책협력 선언문’ 작성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와 지역 노동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

시는 17일 민주노총 인천본부(본부장 이인화)와 지역 노동현안에 대한 노정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 간담회에 박남춘 시장을 비롯해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 산별 지역노조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17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민주노총인천지역본부 노정 정책 간담회'에서 이인화 본부장과 '노정 정책협의 협력 선언문'에 서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17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민주노총인천지역본부 노정 정책 간담회'에서 이인화 본부장과 '노정 정책협의 협력 선언문'에 서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인천도시철도 공공성‧안정성 강화 ▲돌봄노동자 처우개선 ▲보건인력 업무부담 경감 ▲노동자 세탁소 설치 ▲자동차 포럼 개최 등 중점 요구안 5개를 포함한 안건 38개를 제시했다. 또한 시가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시는 시의 행정으로 해결 또는 지원이 가능한 사항은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장기간 소요되거나,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노동단체와 분야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시와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노동존중 인천시를 만들기 위해 ‘노정 정책협의 협력 선언문’을 작성했다.

선언문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안정 ▲중대재해 근절 ▲노동정책 강화 ▲공공의료서비스 강화 ▲기후위기 대응 산업전환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시는 지난 3일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와 노정 정책협의 안건 20개를 다루고 지역 내 고용‧노동 현안사항을 논의한 바 있다.

박남춘 시장은 “올해 7월 노동정책담당관 신설 이후 인천의 노동정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양대 노총이 제안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노정 간 든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노동의 가치가 정당하게 평가받는 인천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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