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시·구청 로비, 행정복지센터서 영상 재생
27일부터는 홈페이지서 온라인으로도 감상 가능

인천투데이=장재희 기자 | 인천시가 한국의 대표 서예가 작품을 시민들이 쉽게 관람할 수 있게 ‘찾아가는 미술관’을 운영한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시청과 구청 로비, 동행정복지센터에서 대표 서예가들의 작품을 영상으로 재생하는 전시회 ‘찾아가는 미술관’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인천 5대 서예가와 우문국 선생(인천시 제공)​
​인천 5대 서예가와 우문국 선생(인천시 제공)​

찾아가는 미술관은 2021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이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작품 실사와 보존처리, 소제와 표구, 사진촬영 등의 과정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전시로 구상했다.

2분 길이 영상은 시민들이 자주 찾는 시청과 연수구·부평구·계양구·남동구 등 구청 5곳의 로비, 동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이달 31일까지 상영한다.

온라인 전시는 인천시 찾아가는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이달 27일부터 볼 수 있다. 3D 영상 가상 뮤지엄에서 작품 감상과 설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방식이다. 동영상 전시보다 더 많은 작품을 자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전시하는 작품은 시가 1987년부터 1996년 사이 수집한 것이다. ▲검여 유희강 ▲동정 박세림 ▲우초 장인식 ▲송석 정재홍 ▲무여 신경희 ▲무여 우문국 선생 등이 1961~1995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은 팔만대장경을 제조한 문자의 고장이다. 검여 유희강과 동정 박세림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예가다.

우초 장인식, 송석 정재홍, 무여 신경희도 1949년부터 1981년까지 열린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현대 서예를 이끈 명장이다.

김경아 시 문화콘텐츠과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전시를 즐기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동영상 전시와 온라인 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갈증이 해소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인천의 예술가들을 회상하고, 나아가 ‘예향 인천’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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