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포함 승객 7명 인근 연안으로 대피
인천해경, 경비함정·연안구조정 투입해

인천투데이=김샛별 기자 | 인천시 동구 작약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에 불이 나 예인 중 침몰했다. 해당 어선에 허인환 동구청장 등 7명이 탑승해 있었다. 다행히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7일 오후 2시 24분쯤 물치도 인근 해상에서 만석부두 방향으로 운항하던 5톤급 어선에서 불이 났다. 해경은 선박 뒤쪽 기관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인천 동구청 (사진제공 동구)
인천 동구청 (사진제공 동구)

선박에 탄 선장을 포함해 승객 7명은 바다에 뛰어내린 뒤, 스스로 육지로 빠져나와 인근 연안으로 대피했다.

썰물로 수심이 깊지 않아 승객들이 걸어서 육지로 나올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문화관광 업무 관련 공무원들로, 조형물 설치를 위해 물치도 현지를 둘러본 후 만석부두로 되돌아오던 길이었다.

인천해경은 경비함정 3척과 연안구조정 2척을 투입해 오후 3시 29분쯤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그러나 선박을 예인하던 중 선박이 침몰해 인양작업을 할 업체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허 구청장이 바로 대피해 크게 다친 곳은 없다"며  "작약도에 거주하는 인구가 없고 근거리를 이동했기 때문에 통선이 아닌 어선을 이용했고, 사전에 내부적으로 적법 절차를 거친 후 선박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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