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회 맞아‧‧‧ 인천 전역으로 영역 확대
탈춤‧그림자극‧풍물극 등 다양한 장르 공연
12월 2일~4일 온라인 생중계, 3500명 관람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시민들이 삶을 직접 극으로 만들어 공연하는 시민창작예술 축제 ‘학산마당극놀래’가 지난 4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학산마당극놀래는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인천시와 미추홀구가 후원했다.

제8회 학산마당극놀래 포스터.
제8회 학산마당극놀래 포스터.

시민들이 직접 소품과 대본을 제작하는 등 스스로 주체가 돼 공연을 진행하는 학산마당극놀래는 올해로 8회를 맞았다. 8회 동안 시민 15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23개 팀에 시민과 예술가 약 200여명이 참여해 탈춤, 그림자극, 입체낭독극, 풍물극, 난타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진행했다. 축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행사 기간 동안 시민 3500여명이 관람했다. 

당초 미추홀구 지역 주민들만 참가했던 축제는 올해 인천 전역으로 영역을 확대해 진행했다. 축제는 ‘미추홀, 오래된 미래를 꿈꾸며’라는 주제로 12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열렸다.

2일 개막공연으로 열린 은율탈춤보존회, ‘우리도 탈춤으로 놀래!’.(학산문화원 유튜브영상 갈무리)
2일 개막공연으로 열린 은율탈춤보존회, ‘우리도 탈춤으로 놀래!’.(학산문화원 유튜브영상 갈무리)

2일 첫날은 ‘아이들이 자라는 마을 : 마을 이야기’를 주제로 축제를 진행했다. 마을의 경계과 개념이 사라져가는 현대 사회에서 지역과 마을, 돌봄에 대한 가치 등을  주제에 담았다.

‘우리도 탈춤으로 놀래!’, ‘우리의 미래’ 등 개막공연으로 축제가 시작됐다. 이어 강화군‧동구‧미추홀구‧중구 주민들의 창작극이 이어졌다.

한결, '우리네를 비춰주네' 풍물극.(미추홀학산문화원 유튜브영상 갈무리)
한결, '우리네를 비춰주네' 풍물극.(미추홀학산문화원 유튜브영상 갈무리)

축제 둘째 날엔 ‘더불어 다 같이 : 다양성 인권, 함께 사는 삶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축제를 진행했다.

남동구‧동구‧미추홀구‧연수구 주민들이 음악극‧낭독‧연극‧풍물극을 진행했다. 아울러 부평지역 재개발을 소재로 한 인형극 ‘소녀, 이별하다’ 공연도 진행됐다.

'바모스' 문학동 마당예술동아리, '모여봐요, 문학의 숲'.(미추홀학산문화원 유튜브영상 갈무리)
'바모스' 문학동 마당예술동아리, '모여봐요, 문학의 숲'.(미추홀학산문화원 유튜브영상 갈무리)

마지막날엔 ‘지속 가능한 삶을 꿈꾸며 : 미추홀, 생태적 자원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공연이 열렸다. 마을과 지역의 생태적 자원 회복을 희망하며 생태와 인간이 공존하는 삶을 주제로 삼았다.

계양구‧미추홀구‧서구‧옹진군 등 팀이 참가했다. 폐막공연은 사단법인 인천민예총이 총체극 ‘인천! 평화와 상생의 비나리’라는 공연을 진행했다.

축제 사회자인 최현진씨는 “축제를 통해 생명에 대한 존중과 이해 등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당은 하는이와 보는이가 경계없이 어우러지던 공동체 문화예술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앞으로 인천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창작하고 더 나아가 지역 문화를 창조하는 데 미추홀학산문화원도 함께 하겠다”고 덧붙엿다.

‘제8회 학산마당극놀래’는 미추홀학산문화원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미추홀학산문화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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