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건환경연구원, 식중독 주의 당부
기온 낮아지는 초겨울부터 봄까지 유행

인천투데이=장재희 기자│겨울철 식중독 원인 1위로 꼽히는 노로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겨울철을 맞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주의해야한다고 3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아지는 초겨울부터 봄까지 유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전국 식중독 통계자료에 의하면, 노로바이러스는 최근 5년간(2016~2020년) 식중독 원인물질로서 가장 많이 검출된 병원체다. 식중독 발생건수는 총 230건으로 환자는 4817명이다. 노로바이러스는 1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집중 발생한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인천지역에서 최근 2년(2020~2021년) 간 진행한 검사 결과에서도 식중독 의심 사례 28건중 17건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이다. 대부분 어린이집과 학교 등 집단 생활시설에서 발생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소수의 바이러스 입자로도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기에 어린이집과 같은 집단생활 시설은 2차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감염은 주로 분변에서 경구로 이어지는 감염, 환자와 직접 접촉, 환자의 오염된 구토나 분변으로 오염된 식품 섭취를 통해 전파된다. 감염되면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24~72시간 지속되거나 심할 경우 탈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식약처는 ‘겨울철 다소비 수산물 안전관리 계획’과 관련해 생식용 굴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진행(2021년 11월~2022년 2월)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안전한 음식 섭취(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환자의 구토물과 사용한 물건 청소와 소독을 해야 한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유행을 대비해 개인위생에 주의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잠재적 식중독 위해요소 실태 조사와 식중독 감염원 집중 추적조사 등으로 대규모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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