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248회 본회의서, 촉구 결의안 채택
김명주 의원 대표 발의, 17명 전원 동의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인천 서구의회(의장 송춘규)가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경기도 고양시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했다.

구의회는 2일 열린 248회 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김명주(더불어민주당, 검단·불로대곡동)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의원 17명이 전원 동의한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2일 인천 서구의회 본회의에서 김명주 의원이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촉구 결의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서구의회)
2일 인천 서구의회 본회의에서 김명주 의원이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촉구 결의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서구의회)

결의안에는 ‘서북부 신도시의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충당하기 위해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의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천시는 인천2호선 불로 연장사업이 경제 타당성 부족으로 올해 3분기 예비 타당성조사에 미반영됨에 따라 연장 노선을 줄이고 정거장을 2개로 줄이는 변경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시가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에도 정거장 2개 축소안을 국토부에 냈지만 기획재정부는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을 독정역에서 일산까지 연결하는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해 정부가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기재부의 정부 사업 결정 후 시가 추진하던 정거장 3개는 반영됐다. 하지만 주민들은 정부가 하나의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개통 시기가 늦춰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개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예타 면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명주 의원은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 추진하는 것은 시 사업으로 먼저 추진할 사업이 개통을 언제 할지 장담하기 어려운 사업으로 바뀐 것”이라며 “지역의 활력을 기대했던 불로지구 주민들과 검단신도시 2단계 지역 주민들에게 지하철 이용의 꿈은 말 그대로 꿈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동근(민주당, 인천 서구을)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도 정책간담회를 열어 행정 절차 단축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인 상황”이라며 “기재부의 의지에 따라 통합사업으로 변경된 만큼 국토부와 기재부는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조속하게 사업이 추진되게 하고, 그동안 사업 지연으로 초래된 주민들의 성난 민심을 달래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업 시행 시 독정역부터 시작하는 검단 구간을 우선 개통해 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대책을 마련하고 서북부 주민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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