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캠프마켓 개방 확대 기념식 개최
경원대로와 안남로변 B구역 외곽담장 철거
박남춘 "역사·문화 공존하는 공원 조성할 것"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인천시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B구역 담벼락 일부를 더 허물었다. 캠프마켓이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인천시는 25일 오후 캠프마켓 B구역에서 캠프마켓 인포센터 개소와 개방 확대 기념식을 개최했다.

인천시는 25일 캠프마켓 B구역에서 캠프마켓 인포센터 개소와 개방 확대 기념식을 개최했다.
인천시는 25일 캠프마켓 B구역에서 캠프마켓 인포센터 개소와 개방 확대 기념식을 개최했다.
시는 행사개최를 위해 지난 24일 경원대로쪽 캠프마켓 B구역 외곽담장 일부를 철거했다.(사진제공 김혜경 문화관광해설사)
시는 행사개최를 위해 지난 24일 경원대로쪽 캠프마켓 B구역 외곽담장 일부를 철거했다.(사진제공 김혜경 문화관광해설사)

다음주 내로 경원대로와 안남로변 B구역 외곽담장 철거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진행했으며, 참석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온라인 유튜브를 활용한 생중계도 병행했다.

시는 행사개최를 위해 전날 경원대로쪽 캠프마켓 B구역 외곽담장 일부를 철거했다. 나머지 경원대로(160m)와 안남로변(140m) B구역 외곽담장은 인천환경공단이 다음주 중 철거될 예정이다.

류제범 시 캠프마켓과 과장이 캠프마켓 개방확대 사업보고를 시작으로 캠프마켓 홍보 서포터즈 ‘캠프파이어’가 성과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박남춘 시장, 신은호 시의회 의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홍순옥 의장, 이성만(민주, 부평구갑) 국회의원, 홍영표(민주, 부평구을)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캠프마켓 인포센터 개소와 개방 확대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들.
캠프마켓 인포센터 개소와 개방 확대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들.

박남춘 "시민안전 최우선,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원 조성할 것"

박남춘 시장은 “지난해 이맘때쯤 오랜 기다림 끝에 캠프마켓의 문을 열었다. 그날의 떨림이 여전히 생생하다”며 “그때 시민과 함께 활용방안을 숙의하면서 우리 모두가 바라는 공원과 공공시설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그 약속 중 하나를 결과물로서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며 “인포센터는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는 공간이다. 인포센터가 그 이름처럼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며 시민 의견을 담아낼 수 있게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캠프마켓 건축물 존치‧철거 기준 최우선은 ‘시민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물론 큰 기대만큼이나 한편에는 서로 다른 주장과 의견으로 인한 갈등의 씨앗도 존재하고 있다”며 “여러번 언급했지만, 시민 안전이 우선이다 시민안전과 역사문화보전이라는 목표를 모두 이룰 수 있게 많은 의견을 듣고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은호 의장은 “캠프마켓 반환은 많은 시민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그런만큼 역사적 가치와 시민의 안전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 시의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많은 주민들이 캠프마켓이 어떻게 조성될지 관심이 많다. 인천시와 부평구는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역사가 가지는 상징성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축사에 이어 경원대로 일부 구간 담장 철거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퍼포먼스는 벽모양의 현수막을 걷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경원대로 캠프마켓 B구역 외곽담장 일부가 헐린 모습.
경원대로 캠프마켓 B구역 외곽담장 일부가 헐린 모습.
경원대로 캠프마켓 B구역 외곽담장 일부가 헐린 모습.
경원대로 캠프마켓 B구역 외곽담장 일부가 헐린 모습.

이어 인천시립합창단, 지역 연고 밴드 ‘스트릿건즈’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아울러 인포센터 ‘캠프마켓 오늘&내일’전시 관람과 기념식수가 진행됐다. 부평구 풍물단 공연으로 행사는 끝을 맺었다.

한편, 캠프마켓은 전체 44만5921㎡규모다. A·B·C·D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중 A·B·C구역은 반환이 완료됐다. 미반환 구역으로 남아있던 D구역이 남은 미군기지 시설 이전 후 내년 3~4월 반환될 예정이다.

시는 캠프마켓 완전 반환 후 2028년까지 캠프마켓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역사문화공원은 반환 구역과 주변 지역(부영공원)을 포함해 산곡동 292-1번지 일원 60만4938㎡ 규모(반환 구역 44만㎡, 부영공원 16만4938㎡)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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