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 지방세 1662억원 세외수입 416억원 보조금 3610억원
세출 사회복지 57.1%, 공공행정 7.4%, 지역개발 4.4% 차지
2022년 주민참여예산제 사업 131개에 67억원 별도로 편성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2022년 일반회계예산안을 올해 6039억원 보다 712억원(11.8%) 늘어난 6751억원 규모로 편성해 연수구의회에 제출했다.

구는 지속적인 경기부양 필요성에 따른 세출예산 수요 증가와 핵심 구정과제 추진을 위해 사업 우선순위에 맞춰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구는 우선 내년 세입예산을 편성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따라 경제 여건이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국비와 지방세 수입 등을 올려 잡았다.

전체 세입 예산 중 보조금은 3610억원으로 53.5%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대비 10.5% 증가했다. 세입 예산의 24.6%를 차지하는 지방세는 1661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대비 약 5.0% 증가한 예산이다.

구는 세출예산을 복지 안전망 강화와 공공행정분야, 그리고 위드(with)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한 감염병 대응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 인프라 구축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인천 연수구청 청사 (사진제공 ? 연수구)
인천 연수구청 청사 (사진제공 ? 연수구)

일반회계 분야별 세출예산을 보면 사회복지분야가 3852억원으로 전체 세출의 57.1%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안보다 9.1% 상승했다.

구는 주로 기초연금, 노인·장애인 취약계층 지원 확대, 첫 만남이용권, 아동수당, 영유아보육료, 출산장려금, 보육 지원확대, 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일반공공행정분야 세출은 501억원이다. 연수문화예술회관, 보훈회관, 연수구청소년수련관 건립 등 주민생활 불편 해소와 행정 편의를 위한 청사 신축에 약 182억원을 편성했다.

구는 특히 보건분야에 올해 당초예산안 보다 45.7% 오른 255억원을 편성했다. 환경분야도 25.0%가 오른 352억원을 편성했다.

문화관광분야는 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비 78억원, 문화정책 추진을 위한 연수문화재단 출연금 51억원 등 14.3% 상승한 266억원을 편성했다.

구는 또 국토·지역개발분야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29.8% 오른 298억원을 편성했다. 교육분야 예산은 무상급식 61억원, 교육경비보조 63억원 등 3.3% 오른 154억원을 편성했다.

이밖에도 장기미집행공원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데 40억원을 편성했고, 구민이 예산편성 과정부터 직접 참여하는 2022년 주민참여예산제로는 사업 131개에 67억원을 별도로 편성했다.

연수구가 이번에 편성한 내년 예산안은 오는 19일 개회하는 연수구의회의 제244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사일정 등을 거쳐 내달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고남석 구청장은 “이번 예산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건전한 재정운용을 기반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예산확정 후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집행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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