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69명 집단감염... 폐교 활용방안 모색
에코스쿨, 올해 서울·부산 선정... 환경교육 거점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올해 3월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강화군 폐교시설을 환경교육을 위한 인천에코스쿨(가칭)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15일 강화군 길상면 주민 20여명과 현재 폐교인 선택분교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주민간담회를 개최해 인천에코스쿨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15일 강화군 길상면 주민 20여명과 현재 폐교인 선택분교 활용방안을 위한 주민간담회를 개최해 인천에코스쿨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시교육청은 15일 강화군 길상면 주민 20여명과 현재 폐교인 선택분교 활용방안을 위한 주민간담회를 개최해 인천에코스쿨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환경부는 폐교를 재단장해 지역 환경교육 거점 역할을 하는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8월 서울과 부산 2개소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2024년 개관 예정이다.

지난 3월 선택분교 집단감염 사태 이후 환경부는 인천시교육청에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제안했다. 시교육청은 내년에 환경부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으로 동참해 선택분교가 마을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마을교육기관으로 변화하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선택분교 비밀리에 합숙훈련을 해오던 정수기 방문판매업체 교육생들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관련 확진자는 총 69명이었다.

선택분교는 2001년 폐교 후 수련원 건물로 사용됐다. 그러나 2011년 계약 만료 후 무단점유 상태가 됐고, 이 과정에서 정수기 업체도 폐교에서 합숙생활을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7년 이들을 내보내기 위해 강제집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대상자인 수련원과 실제 점거 중인 업체가 일치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민·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소통 창구를 확보하는 등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 가능한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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