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도호부의 옛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 한 장이 세상에 공개됐다.

인천재능대학교 손장원 교수는 15일 디자이너스파티(designersparty)가 공개한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하고, 사진 촬영 장소를 인천도호부 관아로 비정했다.

손장원 교수는 “사진하단에 설명돼 있는 ‘Chemulpo(제물포)’가 확실하다면 이 사진은 인천도호부에서 촬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디자이너스파티(designersparty)가 공개한 인천도호부 관아 추정 사진. (사진 출처 www.designersparty.com)
디자이너스파티(designersparty)가 공개한 인천도호부 관아 추정 사진. (사진 출처 www.designersparty.com)

손 교수는 “백범 김구 선생이 복역한 인천감리서(현재 중구 내동 스카이타워아파트)일 가능성도 검토해봤다. 하지만 행랑채, 기단이 인천감리서와 다르다”며 “물론 자 사진 속 공간이 인천도호부 동헌 앞마당이라는 전제 아래 그러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인천도호부일 또 다른 가능성으로 “건물 뒤로 보이는 능선도 인천도호부일 가능성을 높인다. 다만 문학초등학교 안에 현존하는 인천도호부 동헌과도 차이는 있다”며 “당시 인천에 있던 관공서 가운데 한옥 건축물은 인천감리서, 인천도호부, 화도진 정도이다. 인천도호부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비정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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