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남동구 정치인 압수수색 잇따라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국민의힘 인천시당(배준영 위원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A남동구의원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10일 ‘남동구민을 잇따라 실망시키는 남동구 정치인 비리의 끝은 어디냐’고 논평을 내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수사관 7명을 투입해 민주당 소속 A구의원의 주거지와 구의회 사무실, 남동구선거관리위원회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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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미추홀구 소재 B중고등학교 C교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강호 남동구청장을 수사하던 중 A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인지했다.

A구의원은 B중고등학교 C교감으로부터 정식 후원회 계좌가 아닌 경로로 정치자금 수천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한 남동구의회에 A구의원이 발의한 조례 중 평생교육시설, 유휴지 관련 내용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묻기도 했다.

민주당 이강호 남동구청장도 C교감으로부터 토지와 불법 정치자금 등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구청장이 시의원 재직시절 B중고등학교 재정지원 근거가 되는 조례를 발의한 것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수사 중이다.

국민의힘은 “인천시민은 이처럼 경찰 수사가 구의 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구청장에서 구 행정을 감독하는 구의회까지 확대된 것을 보며 큰 배신감을 느낀다”며 “구청장이나 구의원이 뇌물이나 정치자금을 둘러싸고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것은 몹시 수치스러운 일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A구의원이 떳떳하다면 구민 앞에 자신의 혐의와 관련한 사실 여부를 명백히 밝히고 경찰 수사에 적극 응하라”고 한 뒤 “경찰은 이 구청장과 A구의원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게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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