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중, 2022년 1학기 인천 최초 남녀공학 전환
미래형 혁신학교로 구 내 초등생 모두 지원 가능

인천투데이=김샛별 기자 |  미래형 혁신학교인 인천 부평구 소재 동암중학교가 내년부터 인천의 단성중학교 중 최초로 남녀공학으로 전환됐다. 인천 부평구 내 모든 초등학교 졸업 예정 학생들이 동암중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동암중(교장 김명순)은 2022년 1학기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 동암중학교 상징.
인천 동암중학교 상징.

동암중은 올해 2월부터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 8월 개최한 학교운영회의에서 학부모·교사·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을 결정하고 시교육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예비 중학생(초6)을 대상으로 하는 진학 수요조사 결과, 한 학급 수(25명) 이상의 여학생이 진학 의사를 보이면 전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동암중에 전달했다.

이후 동암중 구성원들은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며 발표자료와 동영상 등으로 학교를 홍보했다.

동암중은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성인지 감수성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남녀공학 전환을 결정했다.

또한, 동암중은 '미래형 혁신학교'로  부평구 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모든 예비 중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미래형 혁신학교는 교육부가 지정해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 교과서’ 등 미래교육 운영 모형을 시범 적용하는 학교다.

이번 남녀공학 전환으로 성별에 관계 없이 모든 예비 중학생들이 동암중학교에 입학 원서를 낼 수 있다. 

내년부터 공학 전환을 시작하는 동암중학교는 2024년에 모든 학년이 남녀혼합으로 구성된다. 

동암중 관계자는 "남녀공학 전환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여학생 화장실과 탈의실, 여학생 안전관련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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