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만원 부정 수령... 구, 적발 부서 29개에 시정 조치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소속 공무원들의 국내 출장비 부당수령 사례를 대거 적발했다.

연수구는 지난 4~6월 부서별 국내 출장비 내역을 감사해 '2021년 연수구 국내출장여비 특정감사 결과보고'를 8일 발표했다. 구는 국내 출장비 부정 수령 사례 123건을 적발했다.

인천 연수구청 청사 (사진제공 연수구)
인천 연수구청 청사 (사진제공 연수구)

구 감사실은 사무실 전자문서시스템 이용 기록을 분석해 감사를 진행했다. 구는 감사에서 적발한 부서 29개에 시정 조치를 내렸다. 또, 부정 수령금 124만원을 환수하고 248만원을 가산 징수했다.

연수구 지방공무원 여비 지급 조례를 보면, 4시간 이상 국내출장을 다녀온 공무원의 출장여비는 2만원, 4시간 미만 국내출장을 다녀온 공무원의 출장여비는 1만원이다.

구는 이번 감사에서 적발한 123건 중 50건이 출장시간을 부풀려 여비를 정산한 사례라고 했다. 또, 이중 48건은 공용차량 이용 시 출장비 1만원을 감액해 지급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긴 사례였다.

이외 적발사례는 ▲출장거리 왕복 2km 이내 근거리 출장 시 출장여비 정액 지급 12건 ▲1일 출장여비 상한액(2만원) 미준수 7건 ▲공무 외 출장 여비 지급 3건 ▲출장여비 중복수령 3건 등이다.

구 감사실 관계자는 “여비지급 운영 투명성과 예산집행 건전성 확보 관련 신고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감사를 실시했다”며 “부서별로 1~2건씩 적발됐다. 적발부서의 부정 수령금 124만원을 환수했고, 248만원을 가산 징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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