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비 1조1681억(9.8%) 증가
확장적, 적극적 재정운영 펼칠 계획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시가 2022년도 본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1228억원으로 편성했다. 내년 예산은 코로나19 이후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투자에 방점을 찍었다.

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3일 2020년도 인천시 예산안 설명회를 열고 “2022년 본예산을 13조1228억원으로 편성해 오는 4일 인천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2년도 예산안은 2021년 본예산 대비 1조1681억원(9.8%) 증가했다. 반면 지방채 발행은 올해보다 3368억원 줄여 재정건정성을 확보했다. 채무는 2조170억원으로 2021년 대비 655억원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대비 자체 수입은 3616억원 증가했다. 이 중 지방세가 4992억원 증가했고 세외수입이 1376억원 감소했다. 의존 수입은 4287억원 증가했는데, 지방교부세가 1327억원, 보조금이 2960억원 증가했다. 이와 함께 경제자유구역특별회계 적립금을 통합 관리키로 하며 7207억원을 회수했다.

세출예산을 살펴보면, 국토·지역개발 분야가 3668억원 증가해 2021년대비 27.5%포인트 증가했다. 사회복지 분야가 3184억원 증가해 2021년 대비 7.7% 늘었다.

인천시는 2022년도 본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점을 고려해 확장적이면서 적극적인 재정운영을 펼칠 계획이다. 목표는 ▲지역경제 활력과 미래투자 확대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 구현 ▲친환경 기반 구축과 삶의 질 개선 ▲안전하고 균형있는 도시발전 등으로 정했다.

인천시청(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청(사진제공 인천시)

지역경제 활력과 미래투자 확대 1조3100억원 투입

먼저, 시는 지역경제 활력과 미래투자 확대를 위해 1조3100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미래전략사업 육성과 산업기반 고도화를 위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조성 등 바이오 기반 구축 지원 154억원 ▲파브(PAV) 등 항공산업 지원 127억원 등을 투입한다. 이밖에 수소,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와 수소차, 로봇 등 신산업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화폐 국비 지원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시는 인천e음 캐시백 지원예산을 2021년 본예산보다 242억원 늘린 2192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기술개발·수출·특허 등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특례보증(77억원)과 이차보전(164억원)도 계속 시행한다.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투자로는 ▲제3연륙교 463억원 ▲워트프런트 37억원 ▲글로벌캠퍼스 283억원 ▲송도컨벤시아 126억원 등을 편성했다.

복지사업 3조3300억원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구현을 위해 시는 3조3300억원을 투입한다.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 생활기반 강화를 위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임금 인상과 수당 신설 등 190억원 ▲ 장애인 시설 운영 642억원 ▲돌봄서비스 내실화 1382억원 ▲일자리 지원 193억원 ▲어르신 기초연금 9411억원 ▲등급자 요양비 2102억원 ▲맞춤돌봄 154억원 ▲생계급여 4056억원 ▲주거급여 1811억원 ▲인천형 긴급복지 15억원 ▲인천형 기초생활보장 12억원 등을 투입한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과 육아 지원을 적극 늘린다. 첫 만남 이용권 318억원을 편성해 출산지원을 강화하고 ▲영유아 보육료 2381억원 ▲가정양육수당 411억원 ▲영아수당 300억원 ▲누리과정 1160억원 등 보육경비를 지원한다.

아동 육아를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81억원 ▲기존 어린이집 무상보육 1498억원 ▲5세 아동 보육 필요경비 추가 지원 62억원 등을 지원해 부모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양성평등 실현과 아동, 청소년 한부모·다문화 가족 등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폭력피해여성 회복 지원 71억원 ▲경력단절여상 새로일하기센터 42억원 ▲아동학대 예방 62억원 ▲결식아동 급식단가 현실화 116억원 ▲친환경 무상급식 765억원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17억원 ▲한부모가정 자녀양육비 436억원 ▲다문화가족 지원 40억원 등을 편성했다.

환경특별시 인천 구현 2조2800억원

친환경 기반 구축과 삶의 질 개선에 2조2800억원을 투입한다. 친환경 자원순환 정착으로 환경특별시 인천을 구현한다. 이를 위해 ▲에코랜드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 7억5000만원 ▲생활폐기물 감량 관리 20억원 ▲주택 상가지역 분리배출 지원을 위한 자원관리사 17억원 ▲전기차 구입보조 1194억원 ▲온실가스 감축 6억원 ▲대기질 향상을 위한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226억원 등을 편성했다.

상하수도 시설 기능을 보강하고, 노후 상하수 관로를 정비해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한다. ▲노후상수도관 51km 정비 286억원 ▲고도정수처리시설 구축 182억원 ▲노후불량 하수관로 정비 187억원 ▲하수도 준설 126억원을 투입한다.

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 ▲의료급여 확대 6906억원 ▲인천의료원 운영 지원 81억원 ▲인천의료원 기능 보강 49억원 ▲코로나19 백신 374억원 등을 편성했다.

안영규 행정부시장이 3일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2022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
안영규 행정부시장이 3일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2022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

원도심-신도시 균형발전 3조3800억원

안전하고 균형있는 도시 발전을 위해 3조38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대중교통 서비스와 교통안전시스템, 택시·물류분야 서비스 개선을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서울7호선 청라연장 1207억원 ▲인천1호선 검단연장 1180억원 ▲대중교통 준공영제 1491억원 ▲광역버스 34억원 ▲섬지역 공영버스 71억원 ▲장애인 콜택시 208억원 ▲교통약자 보호 교통시스템 강화 77억원 등을 편성했다.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선 ▲개항창조도시 295억원 ▲국지도 개설 162억원 ▲광역도로 개설 1052억원 ▲군·구 도로 개설 지원 117억원 ▲인천대로 일반화 124억원 ▲원도심 전선류 지중화 165억원 ▲주차장 확대 512억원 ▲장기미집행공원 조성 562억원 ▲도시 숲 조성 94억원 ▲캠프마켓 반환용지 정비 595억원 등을 투입한다.

한편, 시가 밝힌 2022년 본예산에 포함한 20개 신규(특색)사업은 ▲로봇랜드 조성 22억원 ▲계양방송통신 시설 99억원 ▲평생교육 21억원 ▲여성청소년(저소득층 외 일반) 생리용품 지원 8억원 ▲보훈단체 지원 6억원 ▲5세 아동 무상보육 62억원 ▲첫 만남 이용권 298억원(국비 238억원)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9억원 ▲청년 월세지원 80억원(국비 53억원) ▲하와이 이민 120주년 기념사업 10억원 ▲병원선 건조 5억원(국비 4억원) ▲문화재단 기본재산 출연 100억원 ▲체육회관 리모델링 27억원 ▲공항철도 환승 할인 36억원 ▲택시업계 지원 57억원 ▲섬지역 쓰레기 정화 운반선 건조 28억원(국비 19억원) ▲소방정 건조 4억원 ▲루원 복합청사 866억원 ▲농어업인 공익수당 82억원 ▲섬지역 여객운임 1250원 적용 6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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