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사회단체, 부평미군기지 앞 1인시위

▲ 미군기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윤인중 목사 ⓒ이승희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연합전시증원 및 독수리연습(RSOI&FE)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회진보연대 인천지부, 민주노총 인천본부, 민주노동당 인천시지부, 인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27일부터 부평미군기지 앞에서 1인시위에 돌입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RSOI&FE 연습이 연례적 방어 훈련이라는 한미군사당국의 상투적인 주장과 달리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따른 대북 선제공격연습이며, 이 연습이 남북대결을 강요하고 전쟁위기를 고조시켜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에 역행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RSOI&FE 연습이 불평등한 한미상호방위조약 조차 위배하는 불법적인 것이기에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인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관계자는 “국방부는 연례적인 군사훈련이라고 하면서 북측에도 훈련를 통보했기에 아무 문제없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북은 최근 준전시상태를 선포하며 각종 남북회담을 중단하고 북침전쟁연습인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 국방부의 주장이 거짓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RSOI&FE연습은 한반도 유사시 오끼나와, 괌, 미국 등지의 병력과 장비가 한반도에 들어와서 전방에 투입되는 절차를 익히는 군사훈련으로서, 올해 연습에는 2만여명의 미군과 핵 항공모함, 스트라이커 부대 및 한국 합동참모본부와 육해공군 관련 부대가 참가한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