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금강산', '연안부두' 등 인천 상징 음악으로 구성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창단 40주년을 맞이한 인천시립합창단이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인천시는 시립합창단 제173회 정기연주회 ‘불혹’을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시립합창단은 1981년에 창단했다. 합창단은 그동안 세계합창연맹(IFCM)과 미국합창지휘자협회(ACDA) 컨벤션 등 주요 합창 축제에 초청돼 문화사절단으로 활약했다.

특히, 합창단은 전임 작곡가 제도를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오종찬, 우효원, 조혜영 등 국내 합창작곡가를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인천시립합창단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립합창단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합창단은 40년 간 만든 합창곡 중 완성도가 높은 곡들을 선별해 ‘불혹’ 무대를 꾸민다. 우효원의 ‘오 마그넘 미스테리움(O Magnum Mysterium)’, 아름다운 선율과 풍성한 화성의 움직임이 돋보이는 조혜영의 ‘도나 노비스 파셈(Dona nobis pacem)’이 연주회 1부 시작을 알린다.

이어 합창단은 첫 전임 작곡가인 오종찬이 편곡한 ‘아리랑’과 남도민요를 다양한 장단으로 구성한 ‘강강술래’, 경기민요를 마드리갈 풍으로 편곡한 안효영의 ‘늴리리야’, 고려가요 편곡한 배동진의 ‘사연인곡’ 등을 부른다.

연주회 2부는 ‘그리운 금강산’, ‘연안부두’, ‘미래의 도시, 인천’, ‘인천아리랑’ 등 인천을 상징하는 음악으로 구성한다.

정호승 시인의 시를 인천 서사시로 만든 조혜영의 ‘정서진’을 부르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지구촌을 위해 ‘Let there be peace on Earth(땅위에 평화가 있게 하소서)’를 마지막 곡으로 부른다.

일부 곡은 디지털 음원으로 제작한다. 거리두기 방침에 의해 객석 약 50%만 예매를 진행한다. 또, 입장 시 발열증상 확인, 공연장 내 상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을 강화한다.

관람연령은 8세 이상으로, 예매는 인터파크(www.interpark.com) 등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032-420-2784로 문의하면 된다.

김종현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은 “올해는 인천시립합창단 40주년인 뜻깊은 해이다”며 “긴 시간동안 인천 합창을 사랑해 준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좋은 공연을 준비했으니 기쁜 마음으로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립합창단 제173회 정기연주회 ‘불혹’ 포스터.(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립합창단 제173회 정기연주회 ‘불혹’ 포스터.(사진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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