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주민 대상으로 청원서명 받아
전체 주민 40만6482명 중 10만4028명이 서명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사업, 2028년 완공 목표

인천투데이=김샛별 기자 | 미추홀구가 주민 서명이 담긴 ‘신청사 건립 청원서’를 인천시에 전달했다. 미추홀구 주민 40만6482명 중 10만4028명이 서명했다. 

미추홀구는 고정호 인천시 통리장연합회 미추홀구지부장과 정향숙 사무국장이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에게 신청사 건립 청원서를 15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추홀구가 인천시에 '신청사 건립 청원서'를 15일 전달했다.(사진제공 미추홀구)
미추홀구가 인천시에 '신청사 건립 청원서'를 15일 전달했다.(사진제공 미추홀구)

미추홀구는 지난달 말부터 21개동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신청사 건립 청원 서명을 받았다. 이와 함께 숭의동과 용현동 일대 주민에게 신청사 건립계획과 관련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서명에 동참한 주민들은 “새로운 청사에서 행정서비스를 받고 싶다”며 “신청사 건립은 원도심에 필요했던 복합문화시설을 함께 조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전했다.

현재 미추홀구 청사는 1969년 경인교육대학교(당시 인천교육대학교)와 경인교대부설초등학교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했다. 1991년부터 미추홀구가 청사로 이용하고 있다.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사업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청사가 위치한 면적 4만3000㎡(약 1만3000평) 땅에 청사를 비롯한 평생교육, 취·창업 관련시설, 문화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7000억원이며, 구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추진한다.

앞서 미추홀구는 시에 신청사 건립을 위해 현재 청사 터의 용도를 현재 제2종 주거용지에서 용적률을 1000% 이하로 높일 수 있는 상업용지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시는 난색을 표했다.

지난달 인천시의회는 제2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 의견청취안’을 가결했다. 청취안은 ‘미추홀구 청사 등 사업 특수성과 해당 기관 요구사항을 신중하게 검토·반영해 추진하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았다.

조택상 부시장은 “미추홀구 주민의 뜻을 충분히 파악했다”며 “필요한 부분을 면밀히 검토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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