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로봇 BABA 사용해 갑상선 수술 진행
로봇수술, 후두신경 보존하고 부갑상선 저하증 발생 낮춰

인천투데이=김샛별 기자 | 인하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이진욱 교수가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 수술이 후두신경을 보존하고 부갑상선 저하증 발생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지난 8월 기준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 수술을 600차례 진행했다.

인하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이진욱 교수
인하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이진욱 교수

인하대병원은 양측 겨드랑이와 유방을 8㎜ 절개하는 로봇 BABA(Bilateral Axillary Breast Approach) 수술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로봇 BABA 수술은 기존 절개 수술과 달리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

이 교수는 로봇BABA를 사용한 갑상선 수술의 다른 장점을 증명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외과 최윤석, 신우영 교수와 함께 2018년 1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인하대병원에서 진행한 갑상선 절개 수술 531건과 로봇수술 502건을 비교했다.

그 결과, 로봇BABA를 이용한 수술이 기존 절개 수술보다 정밀해 후두신경과 부갑상선을 손상시키지 않았다.

후두신경은 목소리를 낼 때 필요한 기관이며, 부갑상선은 인체 칼슘 대사에 필요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갑상선암 수술 중 후두신경이 다치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고, 부갑상선이 다쳐 기능이 떨어지면 저칼슘혈증이 생겨 칼슘약을 복용해야 한다.

이 교수는 “갑상선암 치료에 기여하며 환자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보건의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오후 2시 이진욱 교수가 진행하는 온라인 건강강의 ‘갑상선암 로봇수술 어디까지 알고 있니?’를 인하대병원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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