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8일 열린 GCF 이사회서 확정
개발도상국 대상 12억달러 사업 승인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소재한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 사무국을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제30차 GCF 이사회 결과 오는 2023년까지 사무국 규모를 350명으로 증원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G타워 전경
녹색기후기금(GCF)가 입주한 송도국제도시 G타워 전경.

GCF는 이번 이사회를 화상으로 개최해 사무국 증원을 포함해 개발도상국 44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아마존 바이오경제 펀드지원(2억8000만달러), 사헬 5개국(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차드, 모리타니아) 사막 활용 전력생산 프로그램(1억5000만달러) 등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13개 사업을 승인했다. GCF 지원액은 12억달러 규모다.

GCF는 이번 사업 승인으로 미주개발은행(I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협조융자를 포함해 지렛대 효과로 40억불 추가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GCF 추진사업(190건)과 지원액(100억달러)을 등 총 사업비는 372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에 취약한 개발도상국 약 6억명이 혜택을 받고 온실가스 약 20억톤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처럼 GCF의 지원 사업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GCF 사무국의 업무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GCF 이사회는 사무국 정원 증원을 승인했다.

GCF의 사업규모와 건수는 지난 2017년 43건에 21억달러에서 2021년 9월 기준 177건에 88억불로 커졌다.

GCF는 현재 송도국제도시 사무국 정원 250명을 오는 2022년 300명, 오는 2023년 350명으로 순차 증원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는 GCF콤플렉스(Complex)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연구용역을 위해 6억원을 내년도 국비 지원 요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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