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붐비는 오전 7~9시 특별점검반 운영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인천항만공사(IPA)가 최근 발생한 옹진군 여객선 집단감염 후속대책으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특별방역 대책을 수립했다.

공사는 덕적도와 자월도 등에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의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연안부두) 일부 전경.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연안부두) 일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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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여객선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30일 0시 기준 관련 확진자는 총 99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3일 옹진군 자월도와 덕적도 확진자가 여객선을 타기 전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대화를 나눈 장면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했다. 이에 덕적도 내 발생한 감염을 옹진군 여객선 집단감염과 연관성이 있다고 결론냈다.

공사는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더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게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했다.

공사는 여객 혼잡시간인 오전 7시∼9시 특별점검반을 운영한다. 특별점검반은 이용객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상시 손소독을 유도하고 상업시설 분리 칸막이 설치 여부와 좌석 간 거리두기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객터미널 내 상주직원의 코로나19 감염을 조기에 확인하기 위해 자가진단키트 200개를 구비해 매주 검사하고 일일소독을 기존 2회에서 3회로 확대한다.

또, 연안여객터미널 대합실 환기 시간을 2시간마다 20분 이상으로 늘린다. 공사는 연안 선사와 협력해 선박 탑승 1시간 전 30분 이상 선내 환기를 하고, 이용객 전원에 대해 탑승 전 손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종길 공사 운영부사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추진한다”며 “섬주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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