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화력 조기폐쇄와 수도권 내 에너지분권 요구
25일 인천 곳곳서 ‘영흥화력 조기폐쇄’ 공동행동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인천시민들이 영흥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촉구하는 다양한 공동행동을 펼쳤다.

‘9.25 영흥석탄화력조기폐쇄 인천공동행동’은 25일 ‘글로벌 기후파업’을 맞아 영흥도 버스터미널에서 영흥화력발전소까지 자전거대행진을 하며 ‘영흥화력 조기폐쇄’를 촉구하는 공동행동을 진행했다.

또한, 수도권 각 지방자치단체별 에너지분권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추진,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대통령 산하 ‘석탄화력발전조기폐쇄 추진위원회’ 설치를 요구했다.

인천시민들이 25일 인천 영흥도에 모여 ‘영흥화력 조기폐쇄’를 촉구하며 자전거대행진을 진행했다. 
인천시민들이 25일 인천 영흥도에 모여 ‘영흥화력 조기폐쇄’를 촉구하며 자전거대행진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영흥도 버스터미널에서 영흥화력발전소까지 자전거대행진을 한 뒤 화력발전소 정문에서 ‘영흥석탄화력 조기폐쇄’를 촉구하며 기자회견도 진행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자전거도시만들기운동본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인천여성회, 장애인자립선언 등 시민사회단체 30여개로 구성한 전환사회시민행동과 정의당 인천시당 등은 ‘9.25 영흥석탄화력조기폐쇄 인천공동행동’을 구성해 행동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영흥석탄화력발전 조기폐쇄를 촉구하며 영흥화력발전소까지 자전거 대행진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영흥석탄화력발전 조기폐쇄를 촉구하며 영흥화력발전소까지 자전거 대행진을 진행했다.

영흥화력발전소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영흥석탄화력발전 조기폐쇄'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는 기후위기로 인한 재앙이다. 우리는 기후위기가 먼 얘기가 아닌 우리 삶터와 지구 공동체의 생존 문제임을 절박하게 깨닫고 있다”라며 “가장 효과적인 기후위기 해결 방법은 석탄발전을 중단하는 것이다. 영흥화력 조기폐쇄 없이 인천과 수도권,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을 얘기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영흥화력은 수도권 전력 공급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인천뿐 아니라 경기, 서울이 각각 신재생에너지 정책 대전환을 선언하지 않으면 영흥화력 조기폐쇄는 공염불일 뿐이다”라며 “영흥화력 조기폐쇄 추진은 정부가 기후위기 극복에 얼마나 진정성 있게 동참하고 있는 지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주수 인천평화복지연대 상임대표는 “우리는 석탄발전소 조기폐쇄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요구한다. 첫 출발은 영흥화력발전소 조기폐쇄이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영흥화력 조기폐쇄를 포함해야한다”라며 “기후위기는 지금 당장 해결해야하는 문제다. 대선 후보들은 영흥화력 조기폐쇄를 공약에 포함해야한다”라고 촉구했다.

김종현 인천자전거도시만들기운동본부 대표는 “개인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등 개인이 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사회 구조가 바뀌어야 할 때다. 정부가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전거대행진에 참여한 안서경(15, 부평구)군은 “온실가스 문제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지구가 아프다. 영흥화력발전소가 인천 내 온실가스 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영흥석탄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에 동의해 참가하게 됐다”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25일 '영흥석탄화력발전 조기폐쇄'를 촉구하며 인천시민들이 모여 영흥화력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5일 '영흥석탄화력발전 조기폐쇄'를 촉구하며 인천시민들이 모여 영흥화력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인천 곳곳서 ‘영흥석탄화력 조기폐쇄’ 위한 공동행동

아울러 ‘9.25 영흥석탄화력조기폐쇄 인천 공동행동’은 25일 오후 ‘영흥석탄화력 조기폐쇄’ 온라인 집회를 개최했다. 시민 1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계양평화복지연대 ‘줍깅’(걸으면서 쓰레기 줍기) 시민모임, 인천여성회 남동구지부 페미니즘 책모임 ‘나쁜여우’, 이음 생태텃밭 도시농부 모임 등 인천의 다양한 단체도 온라인 집회에 참가했다.

시민과 단체들은 본인의 친환경 실천을 소개하며 ‘영흥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와 기후 정의 실현을 정부에 촉구했다.

가족단위로 참가한 시윤 양은 직접 만든 ‘지금 당장 기후 정의, 영흥화력 조기폐쇄’ 피켓을 보이며 “지구가 불타 오르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참가자 성현영 씨는 “지금 당장 멈추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 석탄화력발전 폐쇄하고 에너지 전환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민희 이음텃밭 도시농부는 빗물·태양광·풍력 에너지를 사용해 탄소를 가두는 생태 농사법을 소개하며 “지구를 살리는 도시농부 파이팅”을 외쳤다.

‘9.25 영흥석탄화력조기폐쇄 인천공동행동’ 온라인 집회 참가자와 단체 모습.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인천여성회 남동구지부 페미니즘 책모임 '나쁜여우', 어린이, 계양평화복지연대 '줍깅', 이음텃밭 도시농부.(영흥석탄화력 조기폐쇄 유튜브 화면 갈무리)
‘9.25 영흥석탄화력조기폐쇄 인천공동행동’ 온라인 집회 참가자와 단체 모습.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인천여성회 남동구지부 페미니즘 책모임 '나쁜여우', 시윤 양, 계양평화복지연대 '줍깅', 이음텃밭 도시농부.(영흥석탄화력 조기폐쇄 유튜브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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